지난 14일, O2O 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한 19번째 오픈업 세미나가 경기문화창조허브 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다. 벤처스퀘어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경기문화창조허브가 후원하는 오픈업 세미나에서는 O2O 스타트업 대표들의 강연과 백여 명가량의 참석자들의 열띤 참여가 이어졌다.
오후 2시, 이날 사회를 맡은 벤처스퀘어 김태현 공동 대표의 인사말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어진 키노트 세션에서는 배달의민족 최정이 이사가 ‘O2O 산업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 이사는 O2O의 두 축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각각 ‘비타민’과 ‘진통제’에 비유했다. “둘 모두 사람들이 필요로 하지만, 사람들이 더 간절히 필요로 하는 것은 진통제”라며 O2O 산업에 있어서 오프라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온라인으로 인해 사용자 경험이 변화되지만, 오프라인 서비스가 바뀐 사용자 경험에 맞추어 자동으로 변화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오프라인에서의 서비스를 온라인 사용자 경험에 발맞추어 바꾸어 나가는 것이 다음 세대 O2O 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최 이사는 말했다.
키노트 스피치에 이어 2시 40분부터는 O2O 서비스 스타트업 대표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날 스피치에는 여섯 군데의(홈마스터, 벅시, 짐카, 컷앤컬, 자비스) 스타트업이 이날 스피치에 참여했다.
청소도우미 O2O 스타트업 ‘홈마스터’의 변영표 대표는 수요보다도 서비스의 품질이 떨어지는 기존 청소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변 대표는 그 원인이 청소노동자의 낮은 직업만족도에 있다고 보고 이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우리가 일하는 게 아니라 홈마스터(청소도우미)가 고객을 만나는 것이다. 따라서 홈마스터를 만족시키고 그들이 고객을 만족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공항 라이드셰어링 서비스 ‘벅시’의 이태희 대표는 O2O 산업에 있어 ‘어떤 분야를 선택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보았다. 그는 성급하게 사업을 시작하기보다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년 경력의 기자 출신인 이 대표 역시 아이템 선정에만 1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스마트한 원룸 이사서비스 ‘짐카’의 정상화 대표는 짐카 이전에 종이접기 게임 컨텐츠 ‘렛츠 폴드’를 내놓은 바 있다. 정 대표는 게임에서 이사 O2O로의 사업 전환이라는 독특한 경험을 들려주었다.
정 대표는 그는 O2O로의 사업 전환에 있어 ‘매력, 사용자 필요, 비즈니스 모델, 시장 규모, 팀’의 다섯 가지 요소를 고려했다고 한다. 아이디어의 첫인상이 매력적이어야 하며,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여야 한다. 수익이 나야 하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봐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팀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서비스인가’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이를 O2O 시장에 적용하면 ‘빠른 실행이 반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장 선점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반은? 바로 ‘더 나은 실행’이라고 말하고 싶다. 반복을 통해 실패하고 배워 더 나은 서비스를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2016 벤처스퀘어 하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인턴 기자가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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