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돕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글로벌 영 앙트프리너십 스타트업 코리아 캠프(GYES, Global Young Entrepreneur Startup Korea Camp)’가 21일 개최됐다.
에스브이 101 벤처(SV 101 Venture)가 주관, 제이에스벤처(JSVenture)가 주최한 이번 행사 이번 행사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며, 21일에는 실리콘밸리 현지 투자자와 전문가들의 강연, 멘토링 및 네트워킹 세션이, 22일에는 초기 스타트업 25개 기업의 최종 IR 피칭이 진행된다.
21일 행사는 김종갑 본투글로벌(Born2global)센터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김 센터장은 “실리콘밸리의 사업화 방식을 한국의 스타트업도 따라가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이번 SV101의 교육 프로그램이 우리 스타트업들에게 ‘실리콘밸리 웨이’를 배울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축사가 끝나고, 문정환 에스브이 101 벤처 공동대표와 실리콘 밸리 투자사 디엔에이 파트너스(DNA Partners)의 조 제이신 대표 그리고 스테파니 손 에스브이 101 벤처 공동대표의 강연이 이어졌고, 이들 모두 공통으로 “준비 없이 실리콘밸리를 찾아가는 것은 시간 낭비다”라고 주장했다.
첫 번째로 강연에 나선 문정환 에스브이 101 벤처 공동대표의 강연주제는 ‘실리콘밸리에서의 펀딩’이였다.
문 대표는 미국의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로 몰리는 이유에 대해 “미국 내 상위 17개 VC 중 11개가 실리콘밸리에 모여있을 정도로 실리콘밸리에서의 VC투자가 활발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오죽하면 밥을 먹어도 멘로 파크(실리콘밸리)에 가서 먹으라는 말이 있겠는가”라는 농담을 덧붙였다.
또한, 문 대표는 “투자를 받기 전 미국 VC들의 성격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VC별 성격과 선호지역, 분야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코슬라 벤처(Khosla Ventures)같은 경우 선호지역은 미국과 중국이고, 안드레센 호로비츠(Andressen Horowitz) 역시 비슷하다. 반면 쿠팡에 투자한 바 있는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의 경우 미국 외에도 유럽, 아시아 지역을 선호한다. 이처럼 각기 다른 VC의 성격을 사전에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찾아가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것이다.
이어 실리콘밸리 투자사 디엔에이 파트너스의 조 제이신 대표가 ‘실리콘밸리의 생태계’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조 대표는 “생태계라는 말이 빈번하게 쓰이지만, 삼성과 애플의 생태계가 다르듯이 생태계의 의미는 서로 다르고, 생태계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금 내가 어떤 생태계 속에 있는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솔루션, 클라우드 등의 산업간 상호의존성이 증가하는 추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커머스 회사 아마존이 드론을 만들고, 소프트뱅크가 칩셋 회사 ARM을 인수한 것이 하나의 예다. 기업들이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는 것은 지금이 바로 생태계가 변화하는 ‘모멘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스테파니 손 에스브이 101 벤처 공동대표가 에어비앤비의 초기 피칭 덱을 바탕으로 ‘무엇이 좋은 피칭인가’에 관해 이야기했다.
손 대표는 “이 사업이 돈이 되는가?, 돈을 아껴주는 가?, 우리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가? 등에 관해 투자자는 주로 관심을 갖는다”라며, “이러한 부분에서 궁금한 것을 해결해주지 못하는 피칭은 의미가 없다”라고 전했다.
강연 세션 종료 이후 각 팀별 멘토링 세션이 진행됐고, 이를 마지막으로 첫날 행사는 종료됐다. 22일에는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의 파이어사이드 챗과 스피치 그리고 25개 스타트업들의 최종 피칭이 진행된다. 최종 피칭 1위부터 3위까지는 제이에스벤처(JSVenture)와의 지분투자 협상권이 주어진다.
이 기사는 2016 벤처스퀘어 하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인턴 기자가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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