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임팩트 투자’를 주제로 디파티(D.Party)’ 행사를 21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코이카, 소풍,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 쿨리지코너 인베스트먼트와 임팩트 테크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여해 정보를 공유하고, 행사에 참여한 창업자, 투자자, 미디어 등의 관계자 100여 명과 함께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청정에너지 핀테크 플랫폼 퍼즐(puzl)의 ‘루트에너지’, 통합폐기물 관리 솔루션 ‘이큐브랩’, 질병진단 원스탑 솔루션 ‘노을’, 점자변환 스마트 디바이스 ‘닷(dot)’이 발표에 나섰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오늘날 발생하는 미세먼지, 핵폐기물과 같은 에너지 사용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에너지를 청정에너지로 변환해서 이용하면 된다. 문제는 얼마나 빠르게 청정에너지로 자립할 수 있을 것인가와 누가 청정에너지를 소유하고 컨트롤 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의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시했다. “청정에너지는 개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벽이 존재한다. 설치 공간의 부재와 높은 초기비용이 그것이다. 개인 땅 임대를 통해 청정에너지를 실현할 부지를 확보하고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로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아름 닷 팀장은 “전 세계 시각장애인은 2억 8천 500만 명에 달한다. 그럼에도 점자 시장은 15년 동안 변화가 없었다. 큰 기업들이 뛰어들만한 가치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다르다. 소수의 시장이지만 독점할 수 있고, 사회적 가치에 기여할 수 있다. 대기업이 보지 못하는 시장을 파고들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임팩트 투자의 가치고, 닷이 사업에 뛰어들게 된 이유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아름 팀장은 임팩트 투자의 이유로 ‘박애 주의’와 ‘리워드’를 꼽았다. “닷의 미션은 가난, 장애, 질병을 구입 가능한 가격과 혁신적인 기술로 풀어내자는 것이다. 임팩트 투자를 통해 이러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마케팅에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기에, 많은 언론에 노출 된다”며 임팩트 투자가 가진 힘을 역설했다.
두 번째 세션은 카드뉴스 발행 미디어 ‘체인지그라운드’, 임팩트 투자전문 플랫폼 ‘비플러스’, 로컬 여행 코스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의 발표가 이어졌다.
박기범 비플러스 대표는 ‘내가 투자한 사업으로 인해 자연이 파괴되고, 누군가 고통 받게 된다면 내가 버는 돈은 정당하다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박대표는 비플러스의 고민은 여기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수익에 일반적인 이득이 아닌 소셜 베네핏을 더하고 싶었다. 그렇기에 우리가 찾는 투자 대상은 소셜벤처다. 즉 사회 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고 있고 그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가치에 투자한다면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세션은 ‘투자를 통한 가치창출, 그 관점과 방향’을 주제로 임팩트 투자사와 기관의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임팩트 투자의 개념을 묻는 질문에 쿨리지코너의 권혁태 대표는 “스타트업은 결국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소셜벤처들은 여기에 ‘가치’를 더 전달해주는 기업”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소셜벤처가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 능력이다. 어느 순간부터는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호 카이스트 창투 이사는 소셜벤처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큰 그림을 그리라’고 조언했다. 그는 “요즘은 일반 벤처와 소셜 벤처가 크게 다르지 않다. 결국 시장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스타트업들이 함께 고민하고 연합하면 생각하고 있는 문제가 풀리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에 일반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7개의 소셜 벤처 스타트업 외에도 브라켓디바이, 토도웍스, 텐시티, 뉴미들클래스, 크립팬, 지오라인이 2분 발표를 통해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하고, 소셜벤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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