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 중인 벤디스는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과 우아한형제들, 네이버 등 3곳으로부터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벤디스는 지난해 2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및 우아한형제들로부터 7억원의 초기투자를 유치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2014년 1월 설립 이후 누적 4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특히 우아한형제들은 초기투자에 이어 시리즈A 투자에도 연속 참여했는데 이는 벤디스가 우아한형제들이 전개하는 O2O 푸드테크 비즈니스의 중요한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종이식권과 식대장부, 법인카드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디지털 시대의 갈라파고스처럼 오랜 기간 아날로그 영역으로 남아 있던 기업 식대관리 시장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이를 모바일 시스템으로 전환해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끈 서비스라는 점과 모바일 식권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서비스를 진화시켜 나가고 있는 점, 그리고 서비스 론칭 이후 2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다수 대기업을 포함한 80여 개 기업과 1000여 개 가맹점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B2B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영업적 성과를 보여준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식권대장은 직장인의 식사에 특화된 명확한 O2O 서비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여타 서비스들과 차별화된다”며,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로서 향후 기업 복지와 직장인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로컬 마케팅 등 연관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투자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안 네이버 투자개발 이사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더 큰 발전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벤디스는 기업용 모바일 식권 시장에서 선도사업자로서의 경쟁우위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식대관리를 중심으로 기업복지 영역까지 아우르는 B2B 푸드테크 전문기업으로서의 성장기반을 공고히 다지게 됐다. 벤디스는 이번 시리즈A 라운딩을 통해 유치한 투자금을 식권대장 서비스의 고도화와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 그리고 공격적인 영업에 집중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2014년 9월 식권대장 공식 론칭 이후, 기업·기관이 운영하는 단체급식 시장을 겨냥한 구내식당 전용 식권 서비스를 출시하는 한편, 우아한형제들의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배민프레시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사 대상 배달음식 서비스 등 B2E(Business To Employee·기업과 임직원간 거래) 사업모델을 추가하고, SK플래닛의 복지 서비스 플랫폼 베네피아와의 제휴를 통해 B2B 위탁복지 시장에 진입하는 등 사업 확장의 기반을 구축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며, “B2B 사업의 특성상 그동안 다소 완만하게 성장했다면, 이번 투자 유치를 퀀텀점프의 기회로 삼아 이제부터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사업 전개를 통해 B2B 푸드테크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권대장은 식대장부와 종이식권, 법인카드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업의 낙후된 식대관리 시스템을 스마트폰 기반으로 전환한 국내 최초의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이자 식대관리 솔루션이다. 식대 포인트 지급에서 사용에 이르는 전 과정이 전산화되므로 부정 사용이나 누락 등이 발생할 염려가 없으며, 관리자 기능을 통해 직원들의 모바일 식권 사용 현황을 실시간 확인 및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식대관리 부서의 업무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다. 식사하러 갈 때마다 번거롭게 종이 식권을 챙기거나 식대 장부를 쓰지 않아도 돼 사용자 만족도도 높다. 직급이나 근무 조건에 따라 직원 별로 각기 다른 액수의 포인트 지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결제 편의를 위해 종이식권처럼 사용자 간에 포인트 주고 받기도 가능하다.
2014년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6년 7월 현재 한국타이어·한미약품·현대오일뱅크·한솔제지·SK플래닛·제주항공·녹십자·나이스정보통신·법무법인 율촌 등 79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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