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Biz Factory의 전체 7일 중 2일 차는 중국 사물인터넷 전시회 박람 일정입니다. 중국 사물인터넷 전시회는 올해 2번째 열리는 행사로서, 원래 중국 최대의 ICT 전시회인 ‘중국 전자전’에서 파생되어 나온 전시회라고 합니다. 전자전은 8월 24일부터 개최되며, 심천 컨벤션센터의 9개 관 전관을 쓰는 최대규모의 전시회입니다. 하지만, 최근 사물인터넷 트렌드가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RFID와 IoT 주제를 별도의 박람회로 빼도 될 정도의 규모가 되었고, 8월 18일부터 3일간 개최되게 되었습니다.
심천에 위치한 심천 컨벤션센터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규모의 약 4배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전체 9개의 큰 전시관이 있고, 전시를 위한 각 지원기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컴퍼니B에서 인솔하는 IoT Biz Factory 심천 양산네트워크 프로그램의 팀원들은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 참여하기 위해 심천 푸티엔에 있는 선전 컨벤션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
심천을 이용한 양산 및 프로토타입 공장 어레인지는 컴퍼니B에서 수행하였으며, 자세한 일정 및 IBF 프로그램 안내는 첨부된 파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문의 : eomtank@gmail.com, 엄정한 변리사, 010-2393-5709
다행이 날씨가 흐려서, 이동하기에 선선한 날씨였습니다. ^^
IOT Exhibition 즉, IOTE는 2016년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전시회입니다. 사물인터넷 전시회뿐만이 아니라, RFID 전시회와 스마트가구전, 미래 생활체험전 등이 동시 개최되는 행사입니다.
사물인터넷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의 로고를 포토월로 만들어놨네요. ^^ 기업이 중심인 전시회라는 느낌이 듭니다. 전체 약 300~400개의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보지는 않았음)
A관의 전경입니다. A관은 주로 RFID를 중심으로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사물인터넷 기업들은 주로 C관에 있었기 때문에, C관을 중심으로 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C관 들어서자마자 보인 ‘스마트 글라스’ 업체. 정말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페가시 PEGASI라는 업체인데, 신비한 구조의 LED 라이팅을 가진 웨어러블 디바이스 회사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고 기능을 예상하실 수 있다면, 정말 추정을 잘하시는 분일 것 같습니다. 대체 무엇을 하는 디바이스일까요?
이 멋스러운 스마트글래스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기능은….!!!????? 바로바로…!
수면유도용 안경! 입니다.
잘 때 쓰는 안경이기 때문에, 렌즈는 필요 없고 눈 밑에 위치한 발광부에서 LED light로 수면유도에 최적화된 파장을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가격이 18만 원 정도였기 때문에 구매는 힘들었지만, 멋진 디자인과 심플한 시장접근방식이 돋보이는 제품이었습니다. 페가시!
두 번째는 KOTRA 한국관에 입점한 RFID 회사인 AJANTECH 입니다. MANUS 라는 브랜드로 RFID 리더기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MANUS Gun은 RFID 안테나를 권총 형태로 구성하고, 스마트폰과 페어링 되어 RFID 정보를 폰에 바로 전송하는 혁신적인 제품이었습니다. 편향된 스캐닝 신호를 투사하여 최대 13m까지 원거리 RFID scanning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KOTRA 한국관에 위치한 ‘씽플러스’는 한국 스타트업 daliworks 에서 제공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입니다. 중국에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알리클라우드와 연동하여, 중국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달리웍스 서비스는 참조 ^^
중국 국제 사물인터넷 전시회의 백미는 큰 규모의 기업들이 포진한 B관 보다는 소소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C관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래와 같이 여성용 사물인터넷 제품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LiLpartner라는 회사는 여성들만 타겟팅하는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기능들보다는 단순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이 접목된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좋은 접근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직 ‘특정한 사물’에서 ‘어떠한 데이터’를 추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고, 재미있는 서비스를 하드웨어에 접목하는 것이 특징인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네트워크 설정을 어려워하는 여성분들을 위해서, 디바이스 자체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하루에 몇 번이나 미스팅을 했는지를 수집해서, 다양한 추정치를 제안해주는 서비스가 한국 스타트업이 잘하는 서비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BLT 고객사인 ‘웨이웨어러블‘이 생각나는 뷰티 제품이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특징적인 것은 ‘사물인터넷의 적용이 전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였습니다. 아래와 같이 ‘전기자동차 충전기’에 각종 부가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구성한 회사도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심천을 방문할수록, 디자인의 수준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자연모사 / 생체모사’ 형 조명들의 경우, 자칫하면 촌스러울 수 있는데, 상당히 적절한 변형을 가미하여 멋진 스마트조명으로 만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단순한 조명을 넘어서, 음성인식을 통해 전원을 끄고 켜며, 음원을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훌륭한 디자인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특징적인 것은 ‘기본적인 홈 가전’이라고 할 수 있는 ‘스위치’류에 대한 전시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주)고퀄 같은 스타트업들이 스마트 조명스위치 시장을 향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이미 시장의 긍정적인 시그널이 오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었습니다. 한국기업들이 중국기업에 비해서 원가경쟁력을 갖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비스드 하드웨어 (Serviced HW) >가 강점인 한국기업들의 장점을 살리면, 충분한 경쟁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엉뚱한 사물인터넷 제품들도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서, 소량의 빨래를 하는 경우 또는 ‘캠핑’과 같은 상황에서 빨래를 해야 하는 경우, 물살을 만들어주는 제품들도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샤오미 보조 배터리 같은 배터리들이 많아지고 있으므로, 아래와 같은 ‘핸디 진동 세탁볼’이 중국에서 인기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친구인 마이클도 아래와 같은 진동 세탁볼을 만들고 있더군요.)
또한,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고, 쑤저우에 공장이 있는 중국 스타트업이 전시한 ‘스마트 에그’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온도 센서와 비콘칩만 있고, 그 외의 센서는 없는 초간단 ‘스마트에그’인 아래 제품은, 사실 스마트폰의 앱(리모콘 UI가 있음)에서 날아오는 제어 신호를 계란이 받아서, 집안의 각종 가전제품을 IR(적외선) 신호로 컨트롤해주는 방식의 놀라운 제품이었습니다. 판매가격은 99위안.
이번 전시회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VR park 아이템이었습니다. 단순한 VR 디바이스보다는 오감을 자극하는 진동체들의 전시가 눈에 띄었습니다. 아래의 낙하산 VR 진동체의 경우, 실제로 낙하하는 VR 영상을 탑승자에게 보여주면서, 탑승자의 하네스를 조정하여 실질적인 낙하 기분을 제공하는 기구였습니다. 물론, 사람들은 낙하산을 탄 탑승자의 표정을 보면서 같이 즐거워했죠. ^^ VR park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은 역시나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공감’인 것 같습니다. 탑승자의 표정을 보고 있으면 정말 재밌어요. ㅎㅎ
VR 기구물들은 앞으로의 어뮤즈먼트 파크 개념을 많이 바꾸게 될 것 같습니다. 디즈니 역시, VR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고, 경쟁사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VR의 가격도 상당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499 RMB 우리나라 돈으로 약 8만원에 현장판매 되고 있는 All in One 디바이스 역시, 상당한 퀄리티를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VR 산업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은 역시나 ‘게임’이고, VR 게임 컨트롤러 시장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래와 같은 ‘총 모양’ 컨트롤러의 경우, VR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VR 내부에서의 게임을 제어하는데 부족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컨트롤러의 구성과 마감도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컴퍼니B 심천 양산투어 소개자료(링크)
관련 문의 : eomtank@gmail.com, 엄정한 변리사, 010-2393-5709
글: 엄정한 BLT 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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