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6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드론 업계 1위인 DJI는 스마트폰을 연결하여 사용하는 모션 캠 기기인 오즈모 모바일(Osmo mobile)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오즈모 모바일과 연결하게 되면, 사람이 촬영하기 어려운 영상이나 동작들을 쉽게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사람이나 특정 사물을 지정하면 자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따라가도록 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촬영용 드론에서 스마트폰 촬영 보조 기기로
DJI는 드론 시장 1위의 업체로 촬영용 드론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DJI는 카메라 촬영시 진동을 막아주고 원하는 자세를 잡아 주는 짐벌 기술에서도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DJI 전시장에는 팬텀 4, 인스파이어 1과 오즈모 플러스가 전시되어 있었다. 팬텀 4와 인스파이어 1은 촬영용 드론에서 인기가 있는 드론이다. 오즈모 플러스는 짐벌 카메라로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을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DJI 측은 그동안 축적된 짐벌 기술을 바탕으로 오즈모 제품군을 확장하여 새로운 기기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비스 면에서는 DJI가 그동안 제공하던 촬영 영상에 대한 서비스를 새로운 기기로 확장하게 되어서 큰 부담은 없는 상황이다. 설립 10년을 맞는 DJI는 드론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기와 사용자 서비스 시장으로 진출하게 된다.
오즈모 모바일이 주는 사용성
오즈모 모바일은 스마트폰의 영상 촬영을 쉽게 하도록 도와 주는 기기이다.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오즈모 모바일의 기계부가 자동으로 동작하면서 떨림 방지 기능, 물체 추적 기능을 제공해 주게 된다. 이를 통해서 스마트폰 카메라의 활용도가 더욱 커지게 된다. 그 동안 DJI가 드론에서 축적해 왔던 떨림 방지 기술이나 물체 추적 기술이 스마트폰 연결 기기에 적용되어 새로운 사용성을 만들어 가게 된다. 시연에서도 빠른 기계적인 동작으로 물체 추적 기능을 보여 주기도 했다.
융합에 따른 영역 확장과 파괴
DJI가 이 번 IFA에서 새롭게 발표하기로 한 기기는 드론이 아니라 스마트폰 연결 모션 캠 기기였다. 오즈모 모바일은 기존에 상용화했던 오즈모나 오즈모 플러스 제품군을 확장하면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새로운 사용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DJI 측은 오즈모 모바일은 9월 1일부터 판매된다고 밝혔다. 가격은 유럽에서 세금 포함 339 유로이다.
많은 업체들이 드론 시장으로 뛰어드는 상황에서, 드론 1위 업체 DJI의 새로운 기기 시장 진출은 영역이 파괴되는 융합 시장의 모습을 잘 보여 준다. 오즈모 모바일이 주는 새로운 사용성을 기대해 본다.
글/ 테크G 9민선생 gm1004@kookmi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