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국제전시회] 사용자의 안전을 도모해줄 스타트업 3곳

국내외 IoT 기술을 볼 수 있는 행사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및 컨퍼런스’가 지난 12일부터 개최됐다.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및 컨퍼런스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사물인터넷협회가 주최/주관하며, 사물인터넷 응용서비스, 융합제품, 보안,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등의 기술을 볼 수 있는 행사다.

이번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는 LG, KT, SKT, 화웨이 등 국내외 대기업들이 참석해 스마트 시티를 만드는 기술을 선보였으며 유무선 통신, 보안 등 사물인터넷을 응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다양한 스타트업들도 참석해 자사의 기술을 뽐냈다.

세이프웨어 – ‘추락 보호용 에어백 기술’ 상용화 스타트업

세이프웨어는 높은 곳에서 추락 시 충격을 완화해주는 에어백 조끼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에어백 조끼는 평상복으로 유지되다가 추락 사고 시 에어백이 발동하며, 다중 보호 구조체 설계로 목, 등 척추, 가슴, 갈비, 요추 등을 보호한다.

세이프웨어의 에어백 슈트(이미지 출처: 세이프웨어)

특히 에어백이 작동될 때 높은 열을 발생시키는 부분도 자체 기술로 해결했으며, 자동차 에어백의 원리과 같게 카트리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교체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추락과 동시에 추락위치와 추락자 정보 등을 원격관제시스템에 무선으로 전송하게 된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이프웨어는 현재 코오롱과 KT 등 국내 유수 대기업들과 디자인, 용도 확장(산업용, 오토바이용, 승마용 등)에 관해 협력하고 있다.

세이프웨어 관계자가 에어백 조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 신환철 세이프웨어 대표)

신환철 세이프웨어 대표는 “사망사고는 추락 방지용 장비들을 철저히 착용하는 고층(20m 이상)건설현장보다 중층(5m~20m) 건설현장에서 자주 발생한다”라며 “세이프웨어 에어백 조끼의 저감효과는 81%(40.2G)로 중상을 경상으로 경감시킬 수 있기 때문에 중층 건설현장에서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파코사 – ‘위치 기반 사물인터넷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스파코사는 위치/출입/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실시간측위관제 시스템 ‘캐치락(CATCH LOC)’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이 밖에도 지인 위치 공유 앱 ‘패미’와 운행 차량 정보 제공 앱 ‘앗!차’와 위치 추적용 사물인터넷 기기 ‘지퍼(Gper)를 개발했다.

스파코사의 측위관제시스템 ‘캐치락’ 이해도

이날 행사에서 스파코사는 주로 ‘지퍼’를 선보였다. 지퍼는 로라(LoRa, 사물인터넷 전용망)망을 이용하는 위치 추적용 사물인터넷 기기다. 지퍼에서 수집된 위치 정보는 SK텔레콤의 로라망을 통해서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스파코사 김영준 CSO가 위치 추적용 사물인터넷 기기 ‘지퍼(Gper)’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터리 1회 충전 시 5일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크기가 작아 목에 걸거나 가방 등에 부착할 수 있어 아이들이나 치매 노인들 위치 정보 제공, 오토바이/자전거 도난방지 등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스파코사의 위치 공유 앱 ‘패미’와 ‘앗!차’

스파코사 김영준 CSO는 “지난 9월 패미와 지퍼를 연동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앞으로 패미와 앗!차에 더 많은 사물인터넷 기기를 등록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토이스미스 –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타벅(STARBUCK) 시리즈’ 개발 스타트업

토이스미스는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타벅 시리즈’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플랫폼에 탑재될 사물인터넷 기기용 소프트웨어도 개발하고 있다. 스타벅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범용성이다. 스타벅 시리즈에 환경 센서를 탑재하면 재난 안전 및 환경감시 서비스 플랫폼이 탄생하고, 스마트 기기의 센서를 탑재하여 ‘Smart RC’를 만들 수도 있다.

토이스미스의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타벅 시리즈(왼쪽부터 카푸치노, 아메리카노)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현장에 마련된 ‘스타벅 시리즈’의 모습

현재 토이스미스는 스타벅 시리즈를 이용해 도시형 환경감시 센서, 교내 환경 분석 알림 기술, 실내 위치 측위 기술, ‘Smart RC Hammer’, 말하는 심심이 등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행사에서 선보인 서비스는 ‘도시형 환경감시 센서’와 ‘교내 환경 분석 알림’ 기술이다.

이중 ‘도시형 환경 감시센서’는 재난 안전 및 환경감시 플랫폼이다. 전신주 및 전원공급이 가능한 곳에 설치할 수 있고, 공공 와이파이 또는 유선 통신망에 연결되어 반경 100m 주변의 위치 정보와 환경 데이터를 수집 후 서버에 전송한다. 각 지역의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대기오염, 화재 등 재난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서울 북촌에 1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토이스미스 김승동 이사가 참관객에게 ‘도시형 환경 감시센서’를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토이스미스는 미국 인텔(Intel)과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더불어 모기업이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제휴를 맺고, 사용자 동선 정보를 알려주는 ‘위치 측위 기술’을 베타 테스트 중에 있다. 또한, 부산에 위치한 기업에 ‘스타벅 시리즈’를 2천 개 납품하고, 3천 개를 추가로 발주하는 등 가시적 성과도 내고 있다.

이 밖에도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는 스마트 체온계 ‘써모케어’ 개발사 엠트리케어, 허리둘레/걸음 수/앉은 시간/식습관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스마트 벨트 ‘웰트’ 등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한편, 지난해 개최된 ‘2015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및 컨퍼런스’에는 152개사 366부스를 운영했으며, 45개국 약 2만2천여 명의 참관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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