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대표이사가 교체된다. 김상헌 대표이사의 바톤은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부사장이 받는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내년 3월 의장직을 내려놓는다. 새로운 이사회 의장은 추후 네이버 이사회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김상헌 대표가 연임 대신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부사장에게 바톤을 넘기는 결정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한성숙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의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에 김상헌 대표로부터 바톤을 이어받은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부사장은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등 인터넷 산업 초창기부터 업계에 몸담아 오다 2007년에 네이버에 합류했다. 네이버 서비스 전반을 총괄하며 브이 라이브 등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고, 스몰비즈니스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
사임을 표한 김상헌 대표는 지난 8년간 네이버 대표이사로 한게임 분할, 라인 상장 등 회사의 굵직한 변화들을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끌었다고 평가받았다. 김상헌 대표는 내년 3월 임기까지 한성숙 내정자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돕고, 이후 경영자문으로서 참여하게 된다.
한편, 내년 3월 의장직을 내려놓는 이해진 의장은 1996년 네이버를 창업하고, 2004년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줄곧 네이버 이사회 의장직을 지낸 인물이다. 지난 7월 네이버의 자회사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 상장을 이끈 장본인이다.
네이버는 이번 이해진 의장직 사임에 관해 “유럽, 북미 시장 개척에 매진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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