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JTBC ‘썰전’에서 제기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의혹에 대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 겸 디캠프(D.CAMP) 김광현 센터장이 반론을 고지했다.
지난 방송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누적 운영비가 189억이면 1년에 50억씩 쓴 거다. 인건비, 임대료, 여러 공과금이 매년 50억”이라며 “많은 정도가 아니다. 재단에 관여한 사람들이 연봉을 몇억씩 받아갔겠냐”고 전한 바 있다.
이에 김광현 센터장은 “JTBC가 2016년 10월 27일 방영한 ‘썰전’ 프로그램 중 저희 재단과 관련된 부분은 사실과 많이 다를 뿐만 아니라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일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는 저희 재단을 전-현직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오해하게 하는 대목이 포함돼 있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이에 벤처스퀘어는 디캠프의 허락을 통해 해당 반론을 전문 게재하여 독자 여러분에게 전달한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 겸 디캠프(D.CAMP) 센터장 김광현입니다.
JTBC가 2016년 10월27일 방영한 ‘썰전’ 프로그램 중 저희 재단과 관련된 부분은 사실과 많이 다를 뿐만 아니라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일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는 저희 재단을 전-현직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오해하게 하는 대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에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해명하겠습니다.
저희 재단은 2012년 5월 출범했고 이듬해 3월 서울 테헤란로 인근에 창업지원센터 디캠프(D.CAMP)를 열었습니다. 중기청이 380억원(2011년) 예산으로 전국 280개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는 방식으로는 창업을 활성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20개 은행 등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재단을 설립해 창업 지원에 나섰습니다.
재단이 디캠프를 통해 활발하게 창업지원 활동을 펼치자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마루180, 드림엔터 등 비슷한 민간 창업지원센터가 잇따라 문을 열었고, 미래부도 디캠프를 벤치마킹해 전국에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었습니다. 저희 재단은 초기에는 창업자 보증 업무도 했으나 지금은 주로 디캠프를 통해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은행권청년창업재단 = 디캠프’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방송 내용 : “재단 운영하는데 189억원이나 썼습니다… 많은 정도가 아니죠… 하는 일이 있어야 직원이 많죠… 솔직히 직원 한 사람만 있으면 됩니다… 밥이나 주면서 회의나 하면 되는 거에요… 그런데 무슨 재단 운영비를 189억이나 써요? … 이명박 대통령 개인 돈이 아니란 말이에요.” “재단의 운영비로 189억원을 썼다면 정신 자체가 문제가 있는 재단이에요. 하는 일이 특별히 많았다면 이해를 하겠지만…”
‘썰전’ 방송에서는 한 사람이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재단 운영비로 189억원이나 썼다고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이 발언은 디캠프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라면 결코 할 수 없는, 명백한 ‘오보’이자 ‘방송사고’입니다. 디캠프 찾아와서 취재를 했더라면 이런 발언은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디캠프는 현재 14명이 창업자들을 돕는 다양한 일을 합니다. 6층짜리 건물을 임대해 창업자들이 이용하게 합니다. 현재 약 40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고 저희가 선발한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포함해 모든 비용을 저희가 지원합니다. 누군가 창업 관련 행사를 하겠다고 하면 다목적홀, 세미나실, 회의실 등을 무료로 대관합니다. 그리고 창업자들을 돕기 위해 10가지가 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캠프 활동 (구글닥스) : (링크)
디캠프 홈페이지 : (링크)
디캠프 홍보 브로셔 : (링크)이런 활동을 하기 위해 14명의 직원이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지적한 재단 운영비 189억원은 2012년 5월부터 2016년 8월까지 4년4개월 동안 사용한 금액인데, 여기에는 임대보증금, 등록면허세, 용역사업수행비(수입과 상계) 등 ‘비용 아닌 비용’이 60억원 가량 포함돼 있습니다. 이것을 제외하면 4년4개월 동안 130억원 가량 썼습니다. 연간으로 따지면 30억원쯤 됩니다. 저희가 하는 일에 비하면, 또는 저희와 비슷한 일을 다른 다른 창업지원센터와 비교해도 결코 과하지 않습니다.
저희 재단에서는 돈을 함부로 쓸 수 없습니다. 출연기관에서 파견한 감사가 상주하고 있고, 일정 금액이 넘는 자금집행에 대해서는 사전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전감사를 통과하지 못해 계획을 수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단 이사장은 은행연합회장이 겸임하고, 재단 이사는 금융회사 CEO들이 비상임으로 맡고 있는데, 이들에게는 재단이 한 푼도 지불하지 않습니다. 상임이사는 디캠프 센터장을 겸하는 저 뿐입니다.
방송 내용 : “하는 일이 있어야 직원이 많죠…(중략). 하는 일이 특별히 많았다면 이해를 하겠지만…”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저희 디캠프는 창업자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창업계에서는 누구나 인정하고 있습니다. 창업자들에게 업무공간 무료 제공, 각종 창업 행사에 공간(다목적홀, 세미나실, 회의실) 무료 제공, 우수 스타트업 발굴해 직/간접 투자, 10가지가 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입니다. 디데이(월례 데모데이), 디파티(산업군별 월례 네트워킹 파티), 디시전(창업 캠프), 디매치(인재 매칭 프로그램), 게임오브디캠프(초기 보육 프로그램), 디엔젤(디데이 출전 팀 보육 프로그램) 등입니다.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아무 일도 안 하다니요.
디캠프 활동을 보여주는 사진 일부를 공개합니다.
디데이(디캠프 데모데이) 사진: (링크)
디파티(네트워킹 파티) 사진:(링크)
디시전(디캠프 창업 캠프) 사진:(링크)
디매치(인재 매칭 프로그램) 사진:(링크)방송 내용 : “그냥 친인척 회사가 아니에요. 박근혜 대통령의 이종사촌의 아들 J모씨가 있는 곳(자막 ‘컴퍼니케이파트너스’)에 무려 93억원이나 투자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K씨가 대표로 있는 LB인베스트먼트에는 24억… 이걸 보니까 미르고 K스포츠고 나무랄 일이 아니구나… 재단을 설립한 이명박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운용을 하고 마음대로 쓴다면 이게 재단입니까?”
저희 재단(디캠프)은 전-현직 대통령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성장사다리펀드에 간접으로 투자하는 것은 맞습니다. 성장사다리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은 적절한 투자운용사를 선정해 자펀드에 투자합니다. 한국성장금융이 선정한 운영사는 9월말 현재 55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성장금융 측이 해명하는 게 맞습니다.
한국성장금융 측 해명은 이렇습니다. “투자운용사를 선정할 때는 외부 전문가들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이들이 낸 점수(정량평가+정성평가)를 합산해서 뽑는다. 이 과정에 외부 입김이 개입될 소지는 전혀 없다. 한국성장금융과 관련해서도 전-현직 대통령 측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저희 재단도 한국성장금융이 자금을 적절하게 투자하는지 점검하는데, 전-현직 대통령과의 커넥션은 전혀 없습니다.
전-현직 대통령의 먼 친-인척이 대주주이거나 대표를 맡고 있는 회사에 투자했다는 부분도 설명 드립니다. 한국성장금융이 선정한 55개 투자운용사에 LB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포함됐다는 얘기인데, 두 투자운용사는 해당 투자업계에서 제법 알려진 회사로 많은 펀드를 운용합니다. 성장사다리펀드 돈만 운용하는 게 아닙니다. 모태펀드,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사학연금 등도 두 투자운용사에 투자 했습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D.CAMP)는 ‘대한민국 최초의 창업 허브’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창업 허브’라고 자부합니다. 디캠프 임직원은 창업을 활성화함으로써 대한민국 산업경쟁력 복원에 기여한다는 일념으로 신명나게 일하고 있습니다. 전-현직 대통령과 관련된 재단은 결코 아닙니다. 디캠프는 서울 2호선 선릉역과 9호선-분당선 선정릉역 사이에 있습니다. 한 번 와서 보시면 모든 오해가 풀릴 거라고 확신합니다. 창업자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디캠프가 어떻게 지원하는지 보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2016년 11월2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 겸 디캠프 센터장 김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