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맨하튼 기반의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다크매터(DarcMatter, DM)가 서울에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다크매터는 미국 헤지펀드·사모펀드·벤처캐피탈 등에 직접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대체투자 플랫폼이다.
대체투자란 주식이나 채권 투자 등 전통적 방식의 투자 방식을 제외한 모든 투자를 의미한다. 전통적 투자와 다르게 비상장 기업이나 부동산 등 유동성이 낮은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비상장 기업투자와 상장 기업의 사모투자, 부동산, 헤지펀드 등이 이에 속한다.
2014년에 설립된 다크매터는 한국 사회가 기술 혁신에 관심이 높다는 점, 핀테크 기술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한국 금융 서비스 기관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한국 투자자와 자산 관리자 역시 최근 해외 대체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는 점에 한국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공사·국민연금공단·우정사업본부와 같은 기관들도 최근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해외 대체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투자공사는 대부분 유가증권에 집중했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향후 10년간 대체투자 금액을 두 배 이상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상화 다크매터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투자자들이 대체투자 방식을 통한 추가 자금 운용을 많이 고려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는 다크매터가 그동안 축적한 핀테크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가 높은 지역이라 판단했다”라며, “이번 한국 시장 진출을 계기로 다크매터의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아시아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해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많은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대체투자를 활용하고 있다. 대체투자는 일반적으로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위험·수익구조를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체투자는 투자 대상이 전통적인 투자 자산과는 다르게 때문에 주식이나 채권의 상황과 상관관계가 낮다. 시장의 변화에 따라 주식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도 대체투자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으므로 투자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분산시켰다고 볼 수 있다.
다크매터는 세계 금융의 허브인 뉴욕에서 축적한 경험과 금융 서비스 및 기술 전문성을 활용해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 기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내에서 고액 자산가·금융 전문가·패밀리 오피스·기관 투자자 등 800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미화 50억 달러(한화 약 5조 7,200억 원) 이상의 자산이 다크매터의 플랫폼에서 운용되고 있다.
다크매터는 성공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금융 서비스 기관과의 파트너십 기회를모색 중이며, 이를 통해 한국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대체투자 니즈에 맞춤화 된 한국형 플랫폼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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