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퀘어와 르호봇이 공동 주최하고 앳스퀘어가 주관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2016:가을(이하 GSC 2016)이 16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컨퍼런스는 “web 2.0 이후 한국의 변화-모바일과 SNS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시작됐으며, 강연에 나선 김지현 SK플래닛 상무는 과거에서 현재까지 어떻게 기술이 변화해왔는지, 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관해 이야기했다.
김지현 상무는 “결국 기술을 담는 그릇인 플랫폼이 중요하다”라며 “그릇은 하드웨어, 소프웨어, 네트워크 3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떻게 그릇이 형성됐고 앞으로 그릇이 어떻게 형성될지에 관해 알아보겠다”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첫 번째 그릇은 컴퓨터, 모뎀, 도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두 번째 그릇은 웹이고, 세 번째 그릇은 모바일이다. 각 그릇은 재미있게도 10년마다 바뀌어 왔으며, 이를 토대로 미루어볼 때 앞으로 네 번째 그릇은 4년 안에 나온다.
네 번째 그릇은 사물인터넷이 될 것이라고 김 상무는 예견했다. 사물인터넷의 등장으로 다양한 사업 구조와 형태가 등장할 것이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들에게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릇이 변화하면서 입력과 출력 그리고 프로세싱의 방법도 변한다. 입력 방식의 변화에서는 아마존 에코 시스템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모든 답을 하기 때문에 직접 컴퓨터를 열 필요도, 스마트폰을 열 필요도 없다. 이에 관해 김 상무는 “기존 입력 방식이 바뀌면 더는 검색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네이버와 구글의 위력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상무는 “입력 방식의 변화로 네이버와 구글 등 기존 시장을 지배하던 기업들의 힘이 떨어지면, 이 순간을 국내에서는 통신사, 미국에서는 쇼핑몰이 노릴 것이다”라며 “이런 생태계가 펼치면 어떤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까라고 스타트업들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기기들의 등장으로 출력 방식도 변화하고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기기와 인터넷이 결합한 것이 바로 사물인터넷 기기인데 여기서 나온 데이터는 모두 저장된다.
김지현 SK플래닛 상무는 “사물인터넷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세싱 또한 개인 맞춤형 자동화 서비스로 변화할 것”이라며 “개인 맞춤형 자동화 서비스에서는 AI 기술이 필수고, AI가 콘텍스트를 읽을 수 있도록 똑똑해지려면 마중물인 사물인터넷에 축적되는 수많은 데이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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