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연구회(KCERN, 케이썬)가 22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창업과 IP전략’을 주제로 제31회 공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공개포럼에서는 창업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한 지식재산(IP) 전략과 이를 뒷받침하는 수요자 중심의 특허 바우처 제도에 관해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창조경제연구회 이민화 이사장은 고품질 창업과 지식재산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특허의 창출, 보호, 활용이란 3단계 IP 전략을 제시했으며, 수요자 중심의 특허 바우처 제도를 통해 사전 심사를 간소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화 이사장은 “국가의 성장과 고용은 창업의 양이 아니라 질에 달려있기 때문에 IP 기반의 차별화된 역량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창업의 양은 2000년대 수준에 도달했으나 질은 아직 미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철환 KITE창업가재단 이사장이 전자종이, 화장품 원료업체, 플렉서블 베터리 등의 회사를 설립하고, 매각 및 기술 이전하면서 느낀 경험과 특허에 관한 고려사항을 발표했다.
주제 발표 후 고정식 前 특허청 청장이 좌장을 맡아 고영하 고벤처포럼 회장, 김길해 지재권산업협회 회장, 김태만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 국장, 신정욱 재원 대표, 한정화 前 중기청 청장과 함께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좌장을 맡은 고정식 前 특허청 청장은 “벤처기업들이 생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특허청이 지식재산전략원을 통해 제공하는 IP-R&D사업을 적극 활용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강력한 IP창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길해 지재권산업협회 회장은 “스타트업은 근본적으로 기업경쟁력 측면에서 많은 한계가 있지만, 핵심특허 기반 스타트업은 기업 규모에 구속받음 없이 보호를 해주는 특허를 가졌으므로 투자나 M&A시 오히려 더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김태만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 국장은 “특허청은 내년부터 스타트업 맞춤형 IP전략을 지원할 것이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한 수요자 중심의 바우처 제도를 적극 반영할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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