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한층 향상된 구글 번역과 포토 서비스가 공개됐다.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AI 기반으로 더욱 진화한 구글 포토 및 구글 번역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기존 구글 번역이 문장 내 구문 단위로 번역했다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에서는 언어 구사 방식과 유사하게 전체 문장을 하나의 번역 단위로 간주해 한 번에 번역하는 구글 신경망 기계번역기술이 적용됐다.
현재 해당 기술이 적용된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일본어, 터키어 등의 8개 언어 조합이며 앞으로 지속해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머신러닝을 통해 많은 데이터를 학습할수록 한층 더 정교한 번역 품질을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5월 출시돼 1년 만에 2억명의 월사용자를 기록한 구글 포토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PC나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로 접속할 수 있으며 고품질 사진 저장 용량을 무료로 무제한 제공하고 있다. 구글 포토는 머신러닝과 AI 기술을 활용하여 태그 없이도 검색과 사진 분류가 가능해 사용자들이 손쉽게 찾아볼 수 있고 사전 분류로 제공되는 각종 앨범 기능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아날로그(종이) 사진을 고품질의 디지털 이미지로 스캔해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포토스캐너’ 앱도 소개됐다. 최근 구글의 독립형 앱으로 출시된 포토스캐너는 스캔하는 사진의 반사광을 제거해 오래된 필름 사진도 고품질의 디지털 사본으로 만들어준다. 특히,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스캔한 사진의 가장자리를 감지하고, 이미지를 올바른 방향으로 회전시키는 등 별도의 스캔 장비 없이도 손쉽게 아날로그 사진을 디지털 사진으로 변환시킬 수 있다. 또한, 구글 포토와도 연동되어 사진 검색·공유 등 스마트한 사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임스 갤러거(James Gallagher) 구글 포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모든 사진과 동영상 저장의 ‘홈’인 구글 포토는 AI 기술을 활용, 정교화된 검색 및 자동 분류 기능을 제공하여 사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며, “오늘 소개한 구글 포토와 포토스캐너를 이용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사진을 쉽고 간편하게 보관하고, 검색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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