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제3회 재팬부트캠프’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팬부트캠프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이 일본 현지 대표 인터넷 기업을 방문하고, 현지 투자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일본시장진출과 투자확보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프에는 모인, 스캐터랩, 시어스랩, 지그재그, 쿨잼, 텐핑, 폴라리언트, 플리토 등 다양한 분야의 총 8개 한국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스타트업들은 3일간 글로벌브레인, 야후재팬 등 일본 유수의 회사들을 방문해 교류를 가지고, 각자의 사업모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계 VC인 글로벌브레인과 스타트업베이스캠프에서 개최된 ‘미니 데모데이’에서는, 8개의 스타트업이 자신의 서비스를 각각 5분간의 발표자료로 소개했다.
일본의 대기업 내 투자 및 제휴담당자들은 2시간 동안 계속된 데모데이에 참석한 후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한국 스타트업과 사업 연결고리를 만들고 싶은 일본 유수의 벤처캐피털리스트, IT 대기업 재직자 등 총 70여 명의 일본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야후 재팬에서 진행된 피칭행사에도 30여 명의 야후재팬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니 데모데이’ 심사위원이었던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코리아의 히데유키 에비하라는 “한국 스타트업이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심도깊은 고민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느꼈다”며 “수준 높은 한국 스타트업과 좋은 교류를 지속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들은 일본시장에 대해 배우는 현지 연사들의 세미나에도 참가했다. 김범석 본엔젤스재팬 대표, 정기현 라인 CBO, 금동우 한화드림플러스재팬 센터장 등 5명의 강연자가 일본시장 진출전략에 대해 강연했으며, 현지에서 바라보는 한국 스타트업의 가능성과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일본의 IT업계에서 일하는 한인들과 교류하는 네트워킹 행사 ‘일본의 한국인’도 야후재팬에서 개최되었다. ‘일본의 한국인’에서는 일본 IT 업계에서 일하는 현지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고, 120여 명의 한인 IT 재직자들이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재팬부트캠프는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일본 시장진출을 위한 제휴나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한국 스타트업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진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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