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자회사 포도트리가 글로벌 투자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1,2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는 제3자 배정 유상 증자 방식으로 발행한 보통주를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컨소시엄 구성원으로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포도트리는 5천억 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에 관해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 비즈니스 성과와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으로 출범한 다음웹툰의 가치를 함께 인정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를 유치한 포도트리는 카카오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공동 운영하는 기업이다. 모바일 특화 유저 인터페이스와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토대로 유료화 모델을 안착시켜 카카오페이지를 일 매출 3억 원 이상의 서비스로 성장시켰다.
앞으로 포도트리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오리지널 IP를 확보해 사업 영역을 기존 만화, 소설, 웹툰에서 동영상과 광고사업까지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특히 픽코마, 타파스 등 해외 웹툰 플랫폼을 이용해 국내 우수 작품을 소개하고, 현지 우수 콘텐츠를 발굴해 각 지역 간 콘텐츠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17년 1분기에는 프리미엄 스폰서십 광고 ‘캐시프렌즈’를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적용하고, ‘기다리면 무료’ 등 동영상 VOD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진수 포도트리 대표는 “이번 투자는 모바일 콘텐츠의 혁신을 이뤄낸 카카오페이지와 국내 웹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다음웹툰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IP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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