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 걸까? 성장기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는 항상 걱정이다. 매번 아이의 키와 몸무게를 측정하지만, 그 숫자의 의미를 주관적으로만 파악할 뿐 아이의 성장 단계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 이상의 의미는 알 수 없다.
픽토그램은 아이의 키와 몸무게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후 아이의 성장과 발육상태를 알려주는 IoT 기반 맞춤형 성장관리 솔루션이다. 초음파센서가 장착된 기기를 원하는 위치의 벽에 부착하고, 기본 네트워크와 높이를 세팅한 후 측정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등록된 자녀의 성장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든 받아 볼 수 있다.
픽토그램은 나리지식앤컴퍼니 노경환 대표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탄생했다. 어린 시절 성조숙증을 경험한 노 대표의 지금 키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키다. 노대표는 “성장판이 닫친 줄도 모르고, 언젠간 자라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픽토그램 서비스를 통해 과거에 내가 가졌던 고민을 해결하고 싶다” 고 덧붙였다.
픽토그램은 자녀의 성장 정도를 통계 자료와 비교해 상위 퍼센트 수치 및 그래프를 제공한다. 또 기간별 성장 정도를 분석하여 성장 이상 징후를 체크할 수 있으며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영양, 수면, 운동 관련 정보들을 전달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에게 의학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판단됐을 시에는 관련 의료기관을 연계를 해주는 역할도 한다. 부모의 데이터를 입력하면 유전에 의한 영향도 수치도 알 수 있다.
픽토그램 서비스를 운영하는 나리지식앤컴퍼니는 설립 초기 온라인 지식 교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했다. 온라인 서비스 관련 경력이 있던 노 대표가 네이버 지식인의 유료 버전 서비스를 만들었지만, 기존 대형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3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업을 접었다. 이 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과정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아이템을 기획하게 됐고, 하드웨어 시장에서 가능성을 발견해 시작한 사업이 바로 픽토그램이다. 나리지식앤컴퍼니라는 사명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사업분야는 완전히 달라진 셈이다.
첫 사업과는 다르게 픽토그램은 서비스는 현재 순항중이다. 지난 6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세계발명 전시회에서 픽토그램이 4관왕을 수상하면서 10여 개의 해외 전시회 및 네트워크 행사에 참가, 기기 예약 판매는 물론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 홍콩, 태국, 일본 등 동양권 국가를 중심으로 반응이 좋아 내년 동남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픽토그램은 내년 3월 정식 출시 된다.
“아이가 성장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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