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아미카, nVoice 등 음성 관련 기술에 활용된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포맷의 사운드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네이버는 8일 “음성 관련 원천 기술들을 사용해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자들에게 매년 100억 원씩 3년간 3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오디오 콘텐츠의 확장성과 타 포맷보다 사용 환경의 제약이 적은 오디오 콘텐츠의 차별화된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투자 대상은 지식, 교양, 실용 콘텐츠 분야다. 자발적으로 시장 형성이 쉽지 않지만, 오디오 포맷과 잘 어울리는 정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성숙 내정자는 “네이버는 음성 관련 기술이 들어간 아미카(인공지능 대화 시스템), nVoice(음성합성 기술), 통번역 기술 등에 활용된 음성 관련 기반 기술들을 지식, 교양 전문 콘텐츠 제작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없던 방식으로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 제작을 시도해야 하는 만큼 총 300억 원의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라 전했다.
네이버는 음성으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음성 제어 플랫폼’을 베타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콘텐츠 창작자들과 다양한 실험을 거듭해 차세대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한 내정자는 “실험성이 짙으므로 사용자의 피드백과 함께 성장해야만 지식 교양 오디오 콘텐츠 분야가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 기술 적용 로드맵 상으로는 초기 상태이지만 내년 초에는 오디오 콘텐츠 전용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지식·교양·실용 분야 등 전문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퍼블리쉬 경로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네이버는 듣는 뉴스, 쥬니버 대화검색, 유인나 오디오북, 사전 예문 듣기, 번역기/통역기 TTS, 문화재 해설 듣기, Open API 등 텍스트 콘텐츠에 사운드를 접목해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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