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창업 활성화 정책과 지원은 그대로 유지될 것”
16일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2016년 스타트업 평가 및 2017년 전망’이란 주제로 열린 제 23회 오픈업에 참석한 강연자들은 내년 창업 생태계 전망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견해를, 국가 차원의 창업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올해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내년도 스타트업 기상도를 주제로 발표한 벤처스퀘어 명승은 대표는 2017년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크라우드 펀딩, 영상 콘텐츠, 바이오를 꼽았으며 VR/AR, 핀테크, 사물인터넷,로봇 등은 가능성이 큰 분야지만,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할 분야라고 전했다.
명 대표는 2016년은 스타트업과 얽힌 이슈들이 여럿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 증가, 다양해진 스타트업 데모데이, 핀테크 및 크라우드펀딩 시장 활성화, 스타트업 글로벌 지원 사업 증가, 판교 지역 스타트업 활성화 등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었다고 평했다.
내년도 스타트업 생태계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분위기 속 다양한 견해가 오갔다.
동국대학교 이영달 교수는 “내년이 제2의 벤처 빙하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며 “스타트업은 증가하는데 실질적으로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교수는 “무엇보다도 창업의 본질에 집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찾는 노력이 필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캠프 김광현 센터장은 “국내 경제 구조 자체가 대기업 중심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인데 앞으로 이 문제가 꼭 해결되야 된다고 본다”며 “창업을 통한 혁신으로 국가 경쟁력을 살려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으니 긍정적이다” 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 창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따뜻한 시선이 더욱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달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 슬러시(Slush) 참관기를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패널토론을 통해 핀란드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사우나(STARTUP SAUNA)에 선정돼 6주 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이탈 스미스 석준우 대표와 로아컨설팅의 김진영 대표가 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김진영 대표는 슬러시 행사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와 문화를 칭찬하며 ” 메인 이벤트와 더불어 다양하게 열리는 주변 이벤트의 기발함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석준우 대표는 “스타트업 사우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내 스타트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국내시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도전하는 스타트업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오픈업은 벤처스퀘어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됐으며, 편집된 영상은 벤처스퀘어 사이트와 라이브 스퀘어 (명조채널)사이트에서 20일(화)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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