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투자 생태계를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면?
2016년은 전반적으로 투자에 있어서 숨고르기를 하는 시간이었다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본시장의 성장 탄력성에 대한 기대가 다소 저하되었고, 국가 전체의 경제성장률이 정체를 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는 환경적인 요인도 작용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경제의 성장은 이제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요구하고 있고, 스타트업은 산업의 전분야에 걸쳐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보기 때문에 다소간의 위축이나 정체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우상향하는 성장의 곡선을 만들어 낼 것이라 확신합니다.
올해 소프트뱅크 벤처스 투자 포트폴리오 중 특별했던 팀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당사가 2회에 걸쳐서 투자를 했던 밸런스히어로라는 팀 입니다.
이유가 있나요?
밸런스히어로 투자는 한국의 스타트업이 어떻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가의 전형을 보여 주는 투자라고 판단해서 입니다. 즉, 거의 대부분의 인적자산이 한국인이며, 개발의 대부분을 한국에서 진행을 하였으나 공략하는 시장은 100% 해외 (인도) 시장인 아주 독특한 회사입니다. 초기 투자 이후에 약 1년이 안 된 기간 동안 회사의 중요 지표인 ‘앱 다운로드’가 30배가 성장하는 실적을 보여 주고 있는 회사이며, 앞으로는 그러한 고객기반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보여지는 주목할만한 기업입니다.
2017년 투자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2017년은 대내외 환경 특히 한국의 경우는 불안정한 정치, 경제적 상황이 다소 불리하게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창의력과 열정이 넘치는 기업가들은 지속적으로 출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난 4년간의 Hyper curve가 다소 정체할 수 있고, 이 와중에 성장 한계 기업의 경우는 경영상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늘 그렇듯이 성장과 정체는 반복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 점은 그렇게 크게 염려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모바일 분야의 급격한 성장 이후에 새로운 산업/기술적인 트렌드가 도드라지게 드러나 보이지 않기 때문에 향후 몇 년간은 탐색과 모색과 도전이 다소 무질서하게 엉켜서 진행이 되리라고 봅니다. 물론, AI, IoT, 융합바이오 등 크게 봐서는 트렌드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 분야들이 대체로 숙성의 시간이 걸리는 분야들이기 때문에 보다 긴 안목을 가지고 1-2년의 트렌드에 함몰되지 않는 기업들을 발굴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스타트업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조건 살아 남아야 합니다. 하지만 살아 남은 이후에 모습이 너무 흐릿하게 그려 진다면 과감하게 멈출 줄도 알아야 합니다. 사업은 실패할 수 있지만 기업가로서의 실패를 하지 마십시오. 정직하고 용감한 실패는 또 다른 도전의 밑거름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실패는 그냥 실패일 뿐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소프트뱅크그룹의 한국 내 지주회사인 소프트뱅크코리아의 자회사로 2000년에 설립된 (Venture Capital)로 주로 시리즈 A 라운드 단계 이상의 투자를 진행한다. 2016년 소프트뱅크벤처스가 공개 투자한 팀은 아파트멘토리, 밸런스히어로,스페클립스, 미트박스,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 등 후속 투자를 포함해 총 10개 팀으로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는 소프트뱅크벤처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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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알토스벤처스, 김한준 대표
②케이큐브벤처스, 유승운 대표
③프라이머, 권도균 대표
④매쉬업엔젤스, 이택경 대표
⑤본엔젤스, 강석흔 대표
⑥소프트뱅크벤처스, 문규학 대표
⑦트랜스링크코리아, 허진호 대표
2016년 투자 동향 및 2017년 투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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