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때 제대로 망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토스 벤처스 김한준 대표)
“현명한 실패를 통한 창업-실패-재창업이 가능한 생태계 구축해야”(양태용 카이스트 기업가정신연구센터장)
광화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스타트업 재도전을 주제로 제 2회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실패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재도전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알토스벤처스 김한준 대표, 카이스트 기업가정신연구센터 양태용 센터장, 쏠락 김정남 대표, YB SOFT 유영배 대표, 하이보이스 이정민 대표가 참석해 스타트업 재창업에 대해 강연했다.
양태용 카이스트 기업가정신연구센터장은 “국내 스타트업의 성공률은 1% 정도”라며”준비된 창업, 나아가 실패 이후에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가 마련되야 한다”고 말했다.
알토스벤처스 김한준 대표는 “스타트업 실패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대표 탓이 가장 크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창업자의 실패 이유 보다는 실패 후 재창업에서 실패의 경험이 어떻게 적용됐는지가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논리적으로 투자자를 설득시킬 수 있다면 실패의 여부와 관계 없이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토스벤처스 투자 포트폴리오사 중 이음, 지그제그,하이퍼커넥트 등이 재도전에 성공한 케이스다.
또 김 대표는 “사업을 접어야 할 때 제대로 접는 것이 필요하다”며” 문을 닫아야 할 시점에 무리하게 버티거나 투자사들의 무언의 압박 때문에 버티는 현상이 국내에서는 유독 많은 것 같다” 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을 운영하면서 자금이 모두 소진되는 일시(Funeral date)를 정확히 설정하고 회사를 운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재창업에 도전한 쏠락, 와이비소프트(YB SOFT), 하이보이스 등 스타트업 3사가 재창업에 있어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정남 쏠락 대표는 “재도전을 위해 정부 지원 사업들을 활용했다”며 “잘 찾으면 재창업을 지원하는 정부 프로그램이 많다”고 전했다. 하이 보이스의 이정민 대표는 “정부 사업에 지원하면 쓸데없는 잡무를 많이 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데 사실 사업의 많은 부분이 잡무라고 볼 수 있다”며 “재창업을 생각한다면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정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와이비소프트 윤영배 대표 역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제품을 사업화 시킬 수 있었다”며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했다.
한편, 오픈 이노베이션은 벤처스퀘어가 주최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후원하는 스타트업 교류 증진 프로그램으로 매달 셋째 주 목요일에 열린다. 모든 행사는 벤처스퀘어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행사 편집본은 27일 (월) 해당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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