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네이버의 인공지능 행보가 발빠르다.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라인 인공지능 플랫폼인 클로바(Clova)의 공개와 더불어 인공지능 대화형 엔진인 ‘네이버i’를 연달아 선보인다.
네이버i는 네앱연구소의 프로젝트로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엔진. 빅데이터와 기계학습으로 강화된 ‘자연어 이해 기술’과 사람의 대화 처리 로직을 모사한 ‘대화 문맥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네이버i는 사용자의 질의에 대해 문맥(Context; 컨텍스트)을 이어가며 대화를 하면서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뉴스를 제공, 읽어주는 게 가능하다. 네이버 모바일앱 안에서 음성 명령으로 앱을 실행하거나 모바일 주제판으로 이동하는 등의 기능이 대표적이다.
예를들어 지역 맛집을 찾으면 연령대, 분위기, 음식 종류 같은 순차적인 질문을 통해 문맥을 이어가며 최적의 맛집을 찾아준다. 자연어 검색도 가능해 ’20대가 좋아하는 조용한 분위기의 가로수길 맛집 찾아줘’와 같은 긴 질의도 이해하고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 앱에 네이버i가 들어간 것 만으로도 어느정도 유추가 가능하듯 네이버의 인공지능 활용법은 일단 검색UX에 있다. 뉴스의 경우, ‘오늘자 주요 뉴스 찾아줘’, ‘연예뉴스 찾아줘’ 등의 간단한 자연어 질의로 손쉬운 뉴스 검색이 가능해진다. 또한 이렇게 검색된 결과는 ‘nVoice’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음성을 통해 사용자에게 읽어준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주제판으로 이동하거나 네이버 웹툰 같은 앱을 실행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사용자는 간단하게 음성으로 ‘네이버 웹툰 열어줘’ ‘재테크 정보 알고 싶어’ 등으로 말하면 자동으로 <네이버 웹툰> 앱 실행과 <경제M> 주제판으로의 이동이 가능하다. 이밖에 번역, 음악 인식 검색, 음악 재생 등의 기능 이와 같은 방법으로 실행된다.
네이버 앱 업데이트를 통해 오늘부터 베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업데이트 후 네앱연구소에 들어가 네이버i 기능을 활성화하면 인공지능을 받아들일 모든 준비가 끝난다. 사실 기능 관련 설명을 기사에 일일이 쓸 이유도 없었다. 네이버i 에게 음성으로 ‘넌 무엇을 할 수 있어?’라고 물어보면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사용자에게 스스로 설명해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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