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목적은 경영학원론 같은 책만 봐도 나오듯 영리 추구에 있다. 이윤극대화를 꾀하는 것. 기업은 경영 형태나 세세한 목적은 제각각일 수 있지만 결국 생존과 성장이라는 2가지를 위해선 어느 시점에는 반드시 수익 창출을 요구 받게 된다.
스타트업이 창업하면 모든 게 한정적이다. 한정적인 자원 하에서 스타트업은 2가지 문제에 봉착한다. 한정적 자원에 맞는 절약이라는 키워드가 하나, 기업의 생존과 성장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한 매출이 그것이다. 자원 절감에 성공하고 자금 그러니까 융자가 됐든 대출, 정부 지원 등이 들어온다면 투자가 이뤄지고 기업은 성장 쪽으로 방향을 튼다. 반면 이런 자금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한정적 자원을 소진하면 극단적이지만 실패를 마주하게 된다.
매출도 마찬가지다. 매출 발생은 아이템 발견 타이밍이 중요할 수 있는데 의지나 경험 그 중에서도 스타트업이라면 CEO의 역량이 좌우하는 부분이 클 수 있다. 이 역시 적절한 타이밍을 만나지 못하면 기업은 성장 혹은 생존 실패라는 상반된 결과를 만난다. 이런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이 가는 최종 목적지는 어느 시점이 될지와 관계없이 수익 창출이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스타트업은 기업소요자금 계획에 따라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작할 때까지 들어갈 총 소요 자금을 예측하고 자금 운영 계획을 수립한 다음 자금 조달 방안 수립까지 가는 단계별 자금 계획을 세워야 한다. 총 소요자금이란 말 그대로 사업에 필요한 전체 자금을 뜻한다. 여기에는 사무실 보증금이나 시설비를 포함한 시설 자금, 인건비와 상품비, 사무실 유지비, 광고선전비를 비롯한 운전 자금, 자칫 간과할 수 있지만 계획 외 지출을 위한 대비 자금인 예비자금이 모두 포함된다.
이렇게 총 소요자금을 산출했다면 자금 운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자금 운영 원칙과 계획 말이다. 월별 자금 예상 집행에 대한 소요 내역을 뽑고 개발자금 외에 마케팅이나 운영 비용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
마지막은 자금 조달 방안 수립이다. 자금을 조달하는 최적의 방안을 수립해야 하는데 이자율과 조달처, 조달 형태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자금 조달처는 크게 보면 내부 자금과 외부 자금으로 나눌 수 있다. 외부 자금이라면 자금 조달처의 일정이나 공지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금 운영 계획과 자금 조달 방안을 수립하는 건 스타트업 기업에겐 중요하다. 스타트업 대부분이 창업 2년 안에 1억 가량 부채를 품게 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중요한 건 역시 자금 조달 방법. 조금 자세하게 살펴보면 창업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창업자가 직접 자신의 현금이나 현물로 이뤄진 자기자금을 활용하는 방법, 외부에서 조달하는 차입금 형태인 타인 자금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창업자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자본인 자기자금은 창업자 자금 외에 엔젤 투자나 매칭 펀드, 벤처캐피탈 등을 통한 투자자 자금, 현물 출자금 등을 포함한다. 타인 자금이란 창업 지원이나 융자 자금 혹은 신용보증기금이나 재단, 기술보증기금 등을 통한 정부정책자금을 의미한다. 여기에 은행 대출, 개인 사채 등도 예가 될 수 있다. 물론 타인자금이란 지금을 유치하기 위한 시간과 비용, 리스크를 수반한다는 점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
이유는 이렇다. 전체 창업 기업 가운데 5% 미만이 엔젤이나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를 하고, 그 기업 중 40%는 1년, 70%는 5년 안에 폐업하거나 전업한다. 스타트업이 가장 선호하는 벤처캐피탈 투자는 수익을 목적으로 신주 인수나 사채 인수, 전환 사채 등의 방법을 통해 자금을 지원한다. 엔젤 투자는 자금 조달이 어려운 스타트업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주로 엔젤, 그러니까 개인이나 조합 형태인 엔젤 클럽이 투자를 하게 된다. 물론 그 밖에도 사업이나 투자 목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거나 전략적 제휴 기업 혹은 벤처기업 등 사업 연관 기업이 투자를 하기도 한다.
결론은 다시 서두로 돌아가야 한다. 박종일 엠트리케어 대표는 “기업은 경영 형태와 기업 목적은 다르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어느 시점엔 반드시 수익 창출이 필요하다”라면서 “결국 기업은 매출과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면 망한다”고 말한다. 스타트업의 목적은 제각각이지만 결국 매출과 수익 창출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는 얘기다.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