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연합 오백볼트(500V)가 국내 1호 하수슬러지 연료화 사업 인허가 업체인 인우산업을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했다. 소수 업체가 독점하고 있던 하수슬러지 연료화 사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오백볼트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생활 하수슬러지 처리를 통한 수익과 이를 활용해 생산된 연료자원을 판매해 얻은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수익률 높은 사업으로 수요는 높은 반면 공급이 적어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
오백볼트 환경/바이오에너지 사업부 김진수 대표는 “사업 진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지역 발전소와 12년 장기공급계약을 앞두고 있어 안정적인 사업의 영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정부는 자원의 재활용을 극대화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자원순환 기본법’을 공포한 바 있어 하수슬러지 연료화 사업 시장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산업관계자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 이행 충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오백볼트가 해당 산업의 시장성을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 의무 이행을 위해 2014년 수입된 우드팰릿과 고형연료 169만 5천 톤을 하수슬러지연료탄 평균 판매가(약 10만원)로 환산해보면 약 1,700억 규모 시장이다.
오백볼트는 지난해 하수슬러지연료화 사업과 태양광발전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소수력발전 사업, 중국 북대황그룹 친환경 유기비료 사업을 주요 비즈니스로 운영하기 위해 환경/바이오에너지 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다.
오백볼트는 인수한 사업장 내 하수슬러지 처리 및 연료화 시설을 추가로 증설하고 ESS를 포함한 태양광 및 소수력발전기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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