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임 업계에서 가장 핫한 트렌드는 VR이다. 모바일 게임은 이미 포화 상태인데다 기존 게임 제작사 역시 VR 게임으로의 포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 D홀 3층에서는 VR엑스포 2017이 열렸다. 일반인 참가 대상인 만큼 다양한 형태의 VR관련 솔루션과 소프트웨어가 대거 등장한 자리였다.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부스가 많았다. 일단 VR장비의 특성상 개방된 공간보다는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자의 안전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VR큐브의 경우 노래방처럼 꾸며 사용자가 즐길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통적인 트레일러나 캠핑카 같은 디자인의 부스도 적용 가능하다. 4DX 영화관처럼 꾸미거나 집라인 체험 VR 장비를 설치해 이동형으로 꾸몄다. 돔 형태의 디자인은 360 영상을 즐기는 데 최적의 장소다.
VR 소프트웨어를 즐기는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전통적인 방법은 여전히 의자에 앉아서 얌전히 즐기거나 일어서서 컨트롤러를 조작하는 방식이다. HMD+스마트폰 조합의 간단한 VR장비로는 좀더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하다. 극장에서나 볼법한 4DX 같은 상황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복잡한 전선이 격렬한 움직임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미연시 장르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제외하곤 VR게임 소프트웨어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장르는 단연 FPS다. 예상대로 남성 참관객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녹화된 것을 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이제는 VR 생중계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날도 머지 않았다.
최신 기술인 VR에 아날로그 감성을 입혔다. 망원경으로 보는 이국적인 외국의 풍광은 마치 여행을 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뇌파를 통해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조종하는 솔루션이다.
VR 기기는 앞으로 UI, UX 분야에도 많은 변화를 만들어내기에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마우스, 키보드 없이 양손을 이용해 제품을 설계하고 시선 변경 만으로 화면 구도를 바꾸는 등 다양한 시도가 벌써 설계 분야에서 진행중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50여개의 VR 관련 업체가 참가했으며 올해 VR 관련 시장 트렌드를 미리 알아 볼 수 있는 컨퍼런스가 동시에 열린다. 연사로는 소니픽처스, 월트디즈니, 드림웍스에서 글로벌 민간 프로젝트를 진행한 세종대학교 강윤극 교수가 해외 진출을 위해 대비해야 할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일본의 성인 VR 콘텐츠 제작사인 VRJCC, 이매진VR의 전문가가 성인용 VR 콘텐츠의 가능성과 전략에 대한 부분을 다뤘다. VR업계에선 이미 개발 초기부터 예전 비디오 테이프 시절 콘텐츠 시장과 유사한 형태로 성장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