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 갈 당신이 알아야 할 비즈니스팁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키워나가기 시작하는 분들에게 실리콘밸리는 꿈의 환경일 것이다. 스타트업이 가장 활발하고 관련 환경이나 지원이 가장 풍부한 곳 중 하나인 이곳에서 회사를 피칭하고 멘토링과 성장까지 창업가라면 한 번쯤은 꿈꿔봤을 법하다. 그런 꿈같은 환경 중 하나인 플러그앤플레이 센터에서 현지 방식의 교육을 받아 성장 중인 한국 스타트업 대표를 만나 생생한 현장 경험과 한국 스타트업과는 다른 점, 비즈니스 팁을 들을 수 있었다. 다양한 주제가 오갔지만 이 중 중요한 몇 가지를 추려 정리해봤다.

◇ 멘토링과 투자자=우리나라에서 멘토링이 단순히 코칭만 받는 단계라면 미국에서 멘토링은 단순한 코칭 뿐 아니라 그에 대한 결과도 같이 모니터링하고 네트워킹이나 전체적인 성장을 위한 리소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 멘토나 VC를 만날 수 있을까.

정홍수  이에스엠랩(ESMLab) 대표: 다양하게 겪어보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 전에 우선 본인 회사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지금 상황에 필요한 것을 파악한 뒤 그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멘토를 만나면 더욱 좋다. 예를 들어 네트워킹쪽으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를 만나도 회사가 네트워킹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그 멘토의 리소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다양한 멘토를 겪되 어느 정도 회사가 성장하면 회사가 나아가는 목적과 분야에 맞는 멘토를 만나 이들의 인맥이나 지식을 통해 기회를 확장시키는 방법이 가장 좋다.

미국의 VC는 단순히 투자 개념이 아니라 도와줄 수 있는 팀에게 투자한다. 그만큼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본인 회사의 분야에 맞는 VC를 만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VC를 만나는 건 투자받기 위해서라기보단 시장을 평가받을 수 있는 지표다. 투자자 만큼 회사의 성공 여부를 완벽하게 평가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로부터 듣는 피드백이나 소개시켜주는 고객의 반응을 통해 투자를 받을 수도 있다. 인터넷을 통해 VC를 찾아보고 또한 경쟁 업체를 투자한 VC를 찾아보는 방법도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고객을 잘 소개시켜주는 VC를 많이 만나려고 노력하고 본인 회사에 관심이 없는 VC를 굳이 만나려고 할 필요없다.

조장우 에이아이시스템스(Ai Systems) 대표: 여기에 추가로 검증된 기관으로부터 투자자를 소개받는 것도 중요하다. 만일 중간 단계가 있다면 그 단계도 신뢰할만한가 확인하는 게 좋다.

◇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들=조장우 대표: 오기 전에 비자에 관련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오는 게 좋다. 현재 미국 체류나 비자 발급이 불투명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변호사를 통해 미리 알아두고 오면 나중에 체류 신분에 대한 대처를 유연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정홍수 대표: 스타트업은 시간이 돈이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하려고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 그 중 하나는 비자 문제이고 또다른 부분은 회계사 문제인데 이는 사실 미국에 와서 찾아야 하는 부분이라 미리 대비할 방법은 없다. 다만 자신의 회사를 이해하는 회계사를 찾는 것도 시간을 쓰게 될 것이다.

조장우 대표: 그 외 사소한 것들로 문서 양식도 있다. 한국은 화면 구성을 많이 따진다면 미국에선 양식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단지 문서 안의 내용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 실리콘밸리 새내기들에게 주고싶은 조언=정홍수 대표: 시장에 대한 끈기가 필요하다. 먼저 한국이나 창업을 처음 시작한 국가의 시장을 잘 이해하고 경험을 쌓은 뒤 실리콘 밸리에 오는 게 좋다. 오면 분명히 한국과는 다르기 때문에 이 시장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다. 이는 하루 빨리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데 시간을 투자할 준비를 하고 와라.

조장우 대표: 실리콘밸리는 전쟁터다. 이곳에 있는 시간이 미국 여행이 되어선 안 된다. 준비를 잘 하고 이곳에 있는동안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여권 상의 이름과 미국에서 사용할 신용카드 이름이 일치한지도 미리 확인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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