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이 외식 배달 전용 앱인 배민라이더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배민라이더스는 원래 배달의민족 앱 내부에 있던 메뉴로 기존에 배달되지 않던 동네 맛집이나 고급 레스토랑, 커피나 빙수 등 디저트 전문점 음식을 배달해주는 외식 배달 서비스다. 이번 별도 서비스 이후에도 배달의민족 카테고리에서도 배민라이더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검색이나 간편 결제, 배송 현황 조회 등 사용자 경험을 원한다면 배민라이더스 앱이 좋다는 설명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앱 출시를 계기로 외식 배달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미 연초 올해 사업 전략 방향으로 ‘치킨을 넘어서(Beyond Chicken)’를 세운 바 있다. 다양화를 통해 배달 음식 시장 규모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배민라이더스 분리 역시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배달의민족 내 배민라이더스 코너 주문수는 4배 성장했다. 또 1인 가구가 늘면서 1인분 디저트 주문 건수도 지난 한 해 동안 무려 35배가 급증했다고 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라이더스 외에 반차 새벽 배송 서비스인 배민프레시, 레시피와 밀키트 서비스인 배민쿡, 공유 주방 서비스인 배민키친, 레시피 저작권 서비스인 배민셰프 등 다방면으로 확장, 종합 푸드테크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이번 배민라이더스는 안드로이드용으로 먼저 선보이고 iOS 버전의 경우 최종 검수가 끝나면 며칠 안에 앱스토어에 등록될 예정이다. 또 배민라이더스 앱 이용 가능 지역은 우선 송파구지만 점차 강남권과 광악, 동작, 강서, 일산과 부천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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