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노(Amino)는 의사 매칭 앱 개발사다. 사용자가 특정 질병에 대한 치료 경험이 많은 의사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유사 프로파일 환자에게 최상의 건강 결과도 제공하려 한다. 아미노가 제공하는 의사 순위는 단순히 사용자 평점이나 가능성이 아닌 보험금 청구와 의료비 기록 같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아미노를 이용하면 소비자는 저소득층 의료 보장 제도 수용 여부, 제왕절개술 같은 특정 수술을 할 수 있는지 여부 등 여러 관점에서 의사 명단을 추릴 수 있다. 아미노는 비용 견적 기능은 물론 환자가 약속을 정하고 이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가상 비서 기능도 제공한다.
아미노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비베로(David Vivero)가 아미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개인적 경험 때문이다. 그는 몸에서 철분을 잘 걸러내지 못하는 신진대사 장애인 유전적 혈색소침착증을 앓고 있었다. 치료 방법이나 보험을 찾다가 좌절한 그는 직접 아미노를 만들기로 결정한다. 비베로에 따르면 현재 아미노는 미국 내 의사 91만 명에 달하는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또 유아용 DTap 백신이나 엑스레이, MRI 등 치료 100종에 대한 비용 정보도 갖고 있다.
그는 아미노의 건강 관리가 “독특한 쇼핑 경험”이라고 표현하면서 그 이유로 소비자가 원할 때 가격 투명성을 담보할 어떤 것도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고 말한다. 만일 무릎 수술이 필요하다면 매일 커피를 사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일이라는 얘기다. 아미노는 이런 소비자를 위한 검색 문제 해소를 위해 건강 보험사나 IDN(Integrated Delivery Networks), 고용주, 제공업체 등과 일하기 시작했다. 대신 이런 다양한 건강 공급자는 자사 제품 분석에도 아미노의 데이터와 새로운 툴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험사와 고용주는 모두 제한된 정보만을 바탕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아미노는 지난 10년간 미국 헬스퀘어 분야에서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보험 설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혹은 병원 의료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디에 긴급 진료소를 건설해야 할지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미노는 최근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2,500만 달러(한화 282억 원대) 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하이랜드캐피탈(Highland)이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액셀(Accel)과 애스펙트벤처스(Aspect Ventures), CRV, 노스웨스턴뮤추얼퓨처벤처스(Northwestern), 파일럿월그룹(Pilot Wall Group) 등이 참여했다. 하이랜드캐피탈 헬스케어 부문 책임자인 마이클 그레고리(Michael Gregory)는 투자 이유로 “아미노의 데이터 중심 접근 방식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경쟁사는 건강 상태에 대한 요약이나 검증되지 않은 경험을 제공하지만 아미노는 실제 데이터와 비용 보고서 양식을 이용해 고객에게 투명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는 아미노를 들어 한마디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개선된 인터페이스”라고 평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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