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덱스(DEX)는 스마트폰 성능을 100% 활용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다. 그만큼 스마트폰 성능이 노트북을 위협할 정도로 높아졌기 때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펀딩을 시작한 미라북(Mirabook)은 13인치 HD 디스플레이에 키보드, 터치패드, 하드디스크, 고용량 배터리로 스마트폰과 만나는 순간 고성능 노트북으로 탈바꿈 시켜주는 제품이다.
전세계 PC 출하량은 해를 거듭할 수록 떨어지는 추세다. 작년 3분기에만 무려 3.3%가 하락했다. 소비자가 PC를 대신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눈길을 주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제 스마트폰 성능은 PC와 견줘도 결코 떨어지지 않은 성능을 낸다. 최신형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S8의 경우 맥북에어와의 벤치마크에서 훨씬 높은 성능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라북은 스마트폰을 외부에서 쓸 수 있는 PC 환경으로 확장하는 개념을 내걸어 좀더 범용적인 도구로 쓰기 위한 선택지다. 마치 스마트폰을 손에 쥘 수 있는 노트북으로 만들어 재창조하는 것.
미라북의 장점은 뭐니해도 확장성.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 하면 그에 맞게끔 성능 역시 올라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연결을 위해 USB 타입C 방식을 채택했고 하드디스크를 비롯한 1080p 해상도를 지원하는 13.3인치 화면과 24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고 스마트폰 충전 기능을 갖춘 배터리를 내장했다.
미라북 본체에는 별도 연산장치를 내장하지 않고 디스플레이와 입출력을 통제하는 회로만 존재하기 때문에 냉각팬으로 인한 소음이나 발열이 일어나지 않는 것 또한 장점 중 하나.
본체는 알루미늄 재질에 충전을 위한 USB 타입 C 포트와 HDMI, USB 2개, SD카드 슬롯, 오디오잭에 스마트폰 충전용 케이블을 본체에 내장했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을 비롯해 블루, 레드, 그린, 옐로우, 로즈 등 6가지 색상을 지원한다. 멀티터치 트랙 패드와 무게는 1kg이다.
미라북과 비슷한 컨셉트를 내건 제품이 일부 운영체제만을 지원하는 반면 미라북은 삼성 덱스, 옥시(Oxi), 리나(Leena), 마루(Maru), 리믹스(Remix), MS 컨티넘(Continuum)를 비롯해 인텔 컴퓨트스틱과 라스베리파이를 지원한다.
알맹이(?)가 다 빠진 기생 형태 노트북이지만 무게는 앞서 밝혔듯 초경량 울트라북과 별반 차이가 없는 1kg이다. 물론 모든걸 다 용서하게 만드는 건 역시 가격이다. 정가는 299달러로 현재 인디고고를 통해 얼리버드 할인가에 펀딩 가능하며 배송은 올해 12월부터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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