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펠(Propel)은 푸드스탬프(Food Stamp) 수령자가 혜택을 관리할 수 있게 돕는 스타트업이다. 푸드스탬프는 미국 사회보장제도 가운데 하나로 최저생활비 이하 생활 보호자 등 빈곤층을 구제하기 위한 무료 식료품 교환권을 말한다.
창업자이자 CEO인 지미 첸(Jimmy Chen)은 자사 비즈니스 모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최선의 방법은 플랫폼에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거나 식료품점에서 더 많은 비용을 절감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프로펠은 프레시 EBT(Fresh Electronics Benefits Transfer)라는 무료 앱을 개발했다. EBT는 푸드스탬프 프로그램인 SNAP(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 참여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EBT 카드를 뜻한다. EBT 카드를 이용하면 전화를 걸어 식료품점 영수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프레시 EBT를 이용하면 직접 스마트폰으로 카드 잔액을 확인하는 건 물론 검색을 통해 어떤 매장이 SNAP를 지원하는지 여부를 확인한 다음 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다.
프로펠 측에 따르면 25만 명 이상이 주 1회 이상 프레시 EBT를 이용한다. 프로펠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히 푸드스탬프가 아니라 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고 사용자 친화적인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프로펠이 다루는 분야의 미래 성장이 정치적 환경이나 정부 자금 지원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프로펠 측은 아직까지 SNAP가 트럼프 행정부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첸은 만일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공 부문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면 미국 가정 중 2,000만 명은 식량난에 시달릴 것이라면서 프로펠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자사가 효과적인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비영리 부문 프로그램을 결합해 미국 저소득층 가구를 직접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프로펠은 최근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투자금 4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안드르센 호로비츠(Andreessen Horowitz), 오미디야르 네트워크(Omidyar Network), 케빈 듀란트(Kevin Durant) 그리고 맥스 레브친(Max Levchin), 이전 투자자인 제이 보렌스타인(Jay Borenstein), 윈윈(WinWin), CFSI(Center for Financial Services Innovation)의 파이낸셜솔루션랩(Financial Solutions Lab) 등이 참여했다. 첸은 사회적 이슈를 책임감 있게 해결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탈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프로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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