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에는 미국 벤처 개발사가 만든 거대 로봇인 메가봇(Megabots)과 일본 스도바시중공업의 쿠라타스(Kuratas)가 한 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그런데 중국에서도 거대 로봇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 로봇의 이름은 몽키킹(Monkey King). 손오공을 모티브로 삼아 만든 이 로봇은 두 팔과 다리 4개를 이용한 4족 보행 형태이며 근접 전투용 무기로 여의봉을 달았다.
이 로봇을 개발한 곳은 중국 그레이트메탈(Greatmetal). 게임이나 영화 등에서 자동차 로봇이나 조형물 디자인 등을 맡았던 로봇 아티스트가 디자인했다.
이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은 4족 보행 형태 그러니까 네 발로 움직이는 건 물론 두 다리로 직립, 일어서서 걸으면서 직립 모드로 움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앞서 소개한 메가봇이나 쿠라타스가 바퀴나 탱크 같은 캐터필러로 주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로봇은 실제 전투에서의 강점을 떠나 진짜 거대 로봇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메가봇은 2년 전 일본 쿠라타스에 도전장을 내고 협상을 거쳐 올해 8월 대결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거대 로봇인 몽키킹도 참가를 표명하고 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이번에 공개한 건 프로토타입으로 실제 완성은 2018년 예정이다. 실제 미중일 대결이 이번에 성사되지 않더라도 앞으로 국가별로 거대 로봇이 참여하는 로봇 대전 리그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생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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