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햅틱(Ultrahaptics)은 초음파를 이용해 가상 3D 객체를 공중에 생성하는 기술을 연구 중인 영국 스타트업이다. 이 기술을 이용해 기존 핸드트래킹 기술을 뛰어넘는 터치리스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려는 것. 말하자면 실제 눈에 보이지 않는 스위치를 누르거나 공중에서 다이얼을 돌리는 식이다. 조작이 끝나면 사용자는 촉감으로 이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동안 증강현실 기술에선 손 움직임을 추적하는 게 표준 격인 제어 인터페이스였다고 할 수 있다. 이 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촉감 피드백이 없다는 것이다. 울트라햅틱은 자사 솔루션을 이용하면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양쪽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울트라햅틱은 자사의 초음파 플랫폼으로 개발을 하려는 개발자에게 터치라는 개발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인터페이스에 감각을 도입하기 위한 라이브러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기업은 가상현실 입력 기술에 흥미로운 계획을 갖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주요 사업 영역 가운데 하나로는 자동차 분야 파트너와 협력, 차량 대시보드에 자사 기술을 적용하려는 것이다. 운전자가 손짓만으로 대시보드를 조작할 수 있게 하려는 것. 아직까지 울트라햅틱 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찾을 만한 상태는 아니지만 흥미로운 솔루션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울트라햅틱은 최근 자사 블로그를 통해 2,300만 달러에 이르는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돌비패밀리벤처스(Dolby Family Ventures), 우드포드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Woodford Investment Management), 코너(Cornes) 그리고 IP 그룹(IP Group)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울트라햅틱이 모집한 투자금은 거의 4,000만 달러에 달한다.
거대 IT 기업도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 큰 돈을 쏟아 부으며 가상 공간 안에 디지털 객체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믿게 만들려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제 느낌까지 갖게 만드는 방법을 찾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트라햅틱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 이런 느낌을 가져다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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