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선글라스 ‘정글 팬서’ 이후 오랜만의 한국팀 제품을 소개한다. 이미 지난해 킥스타터로 초기 모델을 선보이며 900명 이상의 선택을 받은 나무의 알렉스(alex)가 알렉스+로 돌아왔다.
나무 개발팀이 꾸려진건 지난 2015년, 하드웨어 전문가와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 등의 사람들이 모여 오직 우리들의 ‘목 건강’만을 위해 뭉친 웨어러블 스타트업이다.
현대인은 자세가 나쁘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IT 기기의 빠른 보급이 한몫 거들었다. 애초에 스마트폰이나 PC는 좋은 자세를 유지한 채 사용하기 어렵게 만들어졌다.
나쁜 자세를 오랜 시간 지속하다 보면 자연스레 목 뒤 근육이나 어깨 근육에도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통증을 느끼고 있는 단계라면 이미 목 뼈의 변형이 진행된 상태로 봐도 될 정도. 가벼운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고 목 뼈의 변형으로 인해 거북목이나 일자목은 물론이고 목 디스크 진행되는 경우도 적잖다.
나쁜 자세로 인해 생긴 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은 고육지책으로 목 베개나 목 견인기 등의 제품을 쓰지만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 뿐이다. 물론 상태가 심할 경우 물리치료나 수술을 받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질환이나 통증은 되풀이되기 마련이다.
자 이제 알렉스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알렉스는 IT 기기를 바른 자세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웨어러블 기기다. 넥밴드 형태의 블루투스 헤드셋처럼 생긴 본체를 착용하면 무의식적으로 원래 습관처럼 나쁜 자세로 사용자가 흐트러질 때마다 진동을 통해 알려준다.
알렉스 플러스는 다소 불편했던 착용감을 개선하고 길이 조절 방식을 쉽게 재설계했다. 앱 역시 자세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여러 서비스를 추가해 활용도를 높였다.
보다 정밀한 측정을 위해 목 뒤에 밀착되도록 기존 알렉스보다 가벼운 22그램의 무게 밖에 되지 않는다. 실리콘 재질로 된 길이 조절 밴드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사용 가능하다. 오차범위 1.2도의 정밀 센서와 특허 기술인 ‘자세 판정 알고리즘’을 통해 1초에 10번씩 사용자의 자세를 실시간으로 판단한다. 또한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21일간 바른 자세 습관 만들기 같은 미션을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
10시간씩 사용할 경우 10일간 사용 가능하다. 자체 내장된 메모리는 28일간의 자세 데이터를 스마트폰 동기화 없이 저장할 수 있다.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며 킥스타터를 통해 49달러에 펀딩 중이다. 예상 배송은 7월부터.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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