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스(ZEALS)는 챗봇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질스는 최근 챗봇 개발 운용 서비스봇인 봇 트리(BOT TREE)를 리뉴얼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미디어에 특화된 팬프(fanp)와 기업 마케팅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팬프 비즈(fanp Biz)를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고 덧붙였다.
팬프는 매체를 위한 것이다. 질스 CEO인 시미즈 마사히로(清水正大) 설명에 따르면 매체가 독자와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챗봇과 CRM을 결합한 서비스. 매체는 팬프로 챗봇을 개설해 자사 사이트 등에 위젯으로 설치해 독자를 모을 수 있다. 팬프 내에 기사 링크를 복사해 붙여 넣기를 하기만 하면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기사를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
팬프의 가장 큰 특징은 챗봇으로 기사를 전달하는 기능에 국한된 게 아니라 앞서 언급했듯 CRM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매체는 독자와의 관계 구축을 위해 매일 매거진 서비스 같은 걸 해왔다. 하지만 이를 통해선 독자의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을 뿐 구체적으로 독자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채널을 운영하고 있더라도 단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되기 십상이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비해 팬프는 챗봇 기사 전송과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특성을 살리는 한편 미디어와 독자의 관계를 고취시키려 한다. 챗봇이 확보한 유저 프로필을 기반으로 취향에 따른 기사 전달, 간단한 설문 조사 등을 할 수 있다. 팬프 비즈는 기업 마케팅 용도에도 대응한다. 페이스북 뉴스피드 광고는 메신저 봇과 연계할 수 있다. 팬프 비즈에선 기업이 이런 광고와 연동해 독자에게 제품 소개와 자료 청구에 대응할 수 있는 봇을 만들거나 혹은 봇 집객을 지원한다. 질스 측은 앞으로 랜딩 페이지와 자료 청구 같은 신청은 챗봇이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질스가 선보인 봇 트리는 지난 2016년 8월 첫선을 보였다. 봇 트리는 독자 기호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할 수 있다. 다만 당시에는 고객사인 기업이 최종 사용자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고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제시하지 못했다. 이번에 리뉴얼한 팬프는 검증을 거듭해 효과를 도출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시미즈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깨달은 건 인터페이스 개선보다 최종 사용자가 누구이며 어떤 방법을 취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는 것”이라면서 이를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 유저 의견을 반영해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질스는 최근 프리크아웃 홀딩스(Freak out Holdings)를 대상으로 제3자할당증자를 실시해 투자금 8,000만 엔을 유치했다. 투자금은 팀 강화와 마케팅에 쓰일 예정. 질스는 일본 뿐 아니라 해외 진출도 목표로 삼고 있다. 투자금 유치와 함께 질스는 프리크아웃홀딩스와의 협업도 발표했다. 프리크아웃은 광고와 마케팅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질스의 기술 등을 더해 해외 진출을 위해 협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질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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