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SaaS 툴’ 관리해주는 첫 서비스

메타 사스(Meta SaaS)는 사용하지 않는 SaaS(Software as a Service)를 취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쓰지 않는 신용카드를 취소할 수 있게 해주는 카드라이프(Cardlife)와 클린쉘프(Cleanshelf) 같은 서비스처럼 SaaS 계약을 확인하고 실제 사용 여부를 확인해주는 것.

메타 사스는 알로 길버트(Arlo Gilbert)와 스캇 허텔(Scott Hertel)이 설립했다. 길버는 iOS와 iCall용 VoIP 플랫폼을 제작한 바 있고 허텔은 델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메타 사스는 현재 리테일미낫을 비롯해 고객 6개사와 직원 1만 명을 지원 중이며 1백만 개가 넘는 SaaS용 앱을 관리하고 있다.

허텔은 자사 고객이 중소기업이나 대기업 중심이라면서 이들이 SaaS 라이선스 관리를 통해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중에는 연간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하는 곳도 있다. 또 경쟁 업체가 서드파티를 거쳐 데이터를 전달 받는 경우가 많지만 이럴 경우 로그인 추적에 국한되는 건 물론 한 플랫폼에 제한된다는 문제자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메타 사스를 창업한 이유는 SaaS에 기업이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길버트는 2012년 iCall을 매각한 뒤 사무실을 폐쇄하면서 세일즈포스의 CRM 라이선스를 40개나 보유하고 있었지만 실제 사용하던 직원은 20명이 안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메타 사스는 누군가 구입한 뒤 잊어버린 유령 IT툴을 관리해준다. 제품을 구입하고 이렇게 잊으면 SaaS 제공사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겠지만 기업 입장은 다르다. 이런 점에서 메타 사스는 잊혀진 SaaS 계약 취소에 도움을 주는 첫 SaaS 관리 툴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기 충분하다.

이런 가치를 증명하듯 메타 사스는 마크 큐반(Mark Cuban)이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바라큐다네트워크(Barracuda Networks), 캐피털팩토리(Capital Factory), 딥스페이스벤처스(Deep Space Ventures), 브렛 허트의 바자르보이스(Bazaarvoice) 등으로부터 150만 달러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메타 사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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