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저스티스(CrowdJustice)는 공익 소송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크라우드저스티스는 지난 2015년 영국 런던에서 전 UN 변호사 출신인 줄리아 살라스키(Julia Salasky)가 설립했다. 소송 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표적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 모델을 적용한 것. 목적을 더 폭넓게 보자면 “정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적 변화를 위해 법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살라스키는 지금의 미국이야말로 다른 어느 곳보다 이를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말만 이렇게 한 게 아니다. 지난해 12월 뉴욕으로 이사를 했고 실질적으론 회사 자체도 미국으로 옮겼다.
크라우드저스티스를 통해 화제가 된 사례를 보면 미국 대법원에서 승소한 브렉시트에 대한 피플스 챌린지(People’s Challenge)를 포함해 리스본 조약 50조를 촉구하는 발언, 트럼프 이민 금지에 대해 도전한 첫 연방 사건 등이 있다.
크라우드저스티스는 미국 진출을 앞두고 시드 펀딩 200만 달러를 진행했다. 퍼스트 라운드 캐피탈과 벤록이 이끈 투자 라운드에는 베세머, 이전 투자자인 킨드레드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크라우드저스티스는 시드 자금 조달에 맞춰 새로운 모금 운동도 시작했다. 거대 기업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와 규모가 작은 캐나다 스타트업인 파이러츠 조(Pirate Joe)의 창업자 마이크 할라트(Mike Hallatt)와의 소송에서 할라트의 변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것.
할라트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오가며 트레이더 조 상품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마진을 붙여 벤쿠버에 위치한 자신의 가게에서 팔고 있다. 캐나다에 매장이 없는 트레이더 조는 지금까지 수차례 할라트에 대한 소송을 시도해왔다.
살라스키는 “법률을 누구나 이용하는 게 지금처럼 중요한 적이 없었다”면서 크든 작든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보호하며 행정적 책임을 묻는 게 가능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동시에 크라우드저스티스의 목표가 소송 준비와 자금 조달의 혁명 그리고 정의에 대한 접근 격차를 없애 이를 민주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이런 점에서 “골리앗에 도전하는 다윗 같은 경우든 정부에 책임을 묻는 비영리단체든 이들의 법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크라우드저스티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WVA6ReKX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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