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프리랜서 관리 도우미, 쇼트리스트

대부분 기업은 여전히 프리랜서를 관리할 때 액셀 같은 스프레드시트를 공유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쇼트리스트(Shortlist)는 프리랜서나 자유 계약직 직원에 대한 비용 지불이나 관리를 원 플랫폼으로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쇼트리스트는 지난 2015년 마틴 콘라드(martin Konrad)와 조이 프레이저(Joey Fraiser)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 기업의 핵심은 앞서 밝혔듯 기업이 자체 보유한 프리랜서 리스트다. 쇼트리스트는 중소기업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더 많은 프리랜서나 자유 계약직 직원을 관리해야 하는 대기업에 더 초점을 맞춘다. CEO를 맡고 있는 마틴 콘라드는 “해마다 계약직 직원 수는 늘어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툴을 가진 기업은 거의 없다고 설명한다. 쇼트리스트는 새로운 프리랜서를 채용할 때 신원 조사는 물론 프로젝트 검수, 담당 프로젝트 결정, 업무 할당 등을 자동화한다.

현재 쇼트리스트는 퓌블리시스그룹(Publicis Groupe), CBRE, 헤이즈(Hays), 로슈(Roche), AKQA, 웨스턴 가버너 유니버시티(Western Governors University) 같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미디어와 콘텐츠 제작, 고동 교육 관련 기업이다.

쇼트리스트는 최근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투자금 15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임펄스VC와 펀러스클럽, 알케미스트액셀러레이터 그리고 시스코 이노베이션 부문 VP인 마첵 크란즈(Maciej Kranz)를 비롯한 일부 엔젤 투자자가 참여했다. 쇼트리스트는 최근 B2B 기업에 초점을 맞춘 알케미스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졸업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잠재 고객을 만나게 된 건 물론 이번 투자 라운드를 이끈 투자자도 만났다고 한다. 쇼트리스트는 현재 직원은 15명, 누적 투자금은 230만 달러를 확보한 상태다.

쇼트리스트는 매월 20∼30%씩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또 관리하는 계약직 직원 수도 2만 5,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쇼트리스트는 프리랜서나 자유 계약직 직원 수가 1,000명 미만, 사내 이용자 수 100명 미만 일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프리랜서나 벤더 역시 무료 이용 가능하다. 기업용 유료 제품의 경우에는 통합 로그인 시스템과 커스텀 브랜드, 지급과 세금 관련 서식 등을 제공한다.

쇼트리스트 측은 이번 투자금을 이용해 제품 개발, 그 중에서도 경비와 급여 관리 부분 개선에 투자할 예정이다. 물론 쇼트리스트는 지금도 청구서와 보상 관리, 세무 관련 양식, 출퇴근 관리 서식, 프리랜서 업무 효율 체크 같은 기능을 지원한다. 또 지금은 계약직을 모집하고 고용하는 건 회사별로 진행해야 하지만 콘라드는 쇼트리스트가 프리랜서 마켓 플레이스 같은 기능을 갖추는 것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쇼트리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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