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립트대시(ScriptDash)는 디지털 약국을 표방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기업은 최근 사명을 알토(Alto)로 바꾸고 단순 배달 서비스를 벗어나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공동 창업자인 매튜 가마쉬-아슬랭(Mattieu Gamache-Asselin)은 알토의 라틴 어원이 ‘향상된’ ‘높은’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 알토가 디지털 약국의 경험을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알토는 지난 2015년 6월 설립 이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거주자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처방전 1만 건 이상을 제공한 바 있다. 앞으로 알토는 의사와 병원을 위해 손쉽게 처방전을 만들 수 있는 백엔드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가마쉬-애슬랑은 “의사와 전문가가 매일 서로 협조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이들에겐 기술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이렇게 의사와 약국간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알토가 처음 시도한 건 아니다. 보스턴에 위치한 스타트업 제프RX의 경우 현대 약국에 존재하는 오래된 인프라를 대신할 모바일 솔루션을 도입하려 한다. 또 다른 스타트업인 캡슐은 처방전 이행을 현대화하기 위해 뉴욕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집드럭이나 포스트메이트는 처방약 배달 서비스를 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서로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알토는 백엔드 시스템을 현대화한 새로운 약국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하려 한다. 이런 알토의 시도는 매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 알토의 공동 창업자인 블래드 블루멘(Vlad Blumen)은 처방전 리필은 전체 약국 비즈니스에서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알토가 성장하려면 의사가 알토 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약을 처방할 필요가 있다. 또 알토가 처방전 배달 뿐 아니라 백엔드 시스템 구축을 하려는 것도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알토는 최근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투자금 2,3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그린오크캐피탈이 주도하고 잭슨스퀘어벤처스, 라울메타오브DST, 메리테크캐피탈의 크레이그 셔먼(Craig Sherman), 와이콤비네이터와 트위터의 저스틴 칸(Justin Kan), 그의 동생이자 크루즈오토메이션 COO인 대니얼 칸(Daniel Kan) 등이 참여했다. 알토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베이 지역을 벗어나 미국 전국구 진출을 노리고 있다. 경쟁사가 특정 도시나 지역에 초점을 맞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알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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