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위한 밋업데이가 바이엘코리아에서 열렸다. 이번 밋업데이는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6곳의 발표를 비롯해 서비스 체험과 네트워킹을 위한 자리다.
◇ 사이드나인(sidenine)=사이드나인은 VR 콘텐츠 전문 제작팀으로 가상현실을 통해 인지훈련과 심리치료를 위한 재활 콘텐츠를 만든다. 데모로 시연한 오션(Ocean)VR은 기억력 강화와 인지훈련을 위한 가상현실 콘텐츠로 매번 물 속에서 잡아야 하는 물고기를 기억하고 다 잡은 다음 버튼을 눌러 해당 미션을 완료하는 형태의 게임이다.
일반인에게는 난이도라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진행이 간단한 게임이지만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높은 몰입도 뿐만 아니라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을 쓰면서 활동성을 높일 수 있다. 순발력이나 동기부여를 위한 다양한 요소를 게임에 추가할 계획으로 현재 차병원과 1년간 임상실험을 마친 후 식야청 허가 받아 치매 관련 솔루션으로 상용화 준비중이다.
◇ 아이지니(iJini)=아이지니는 가정용 스마트로봇이다. 로봇의 이름인 지니를 부르면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며 주인의 물음에 반응할 준비를 한다. 요즘 TV광고를 통해 자주 보던 음성인식 서비스와도 비슷하다. 기존 서비스와 다른점은 로봇인 만큼 마치 로봇청소기처럼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음성인식을 집안에 각종 가전기기 제어가 가능하며 혼자 돌아다니며 집안 체크도 가능하다.
얼굴로 쓰는 모니터는 뉴스나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로 탈바꿈하며 현재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영어의 경우 명령어 인식은 가능하지만 대화가 어려워 알렉사를 적용할 예정이다. 집안에 사람이 없을 경우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제어 역시 가능하다. IOT 통합허브가 지니의 주역할로 1차적으로는 기존 가장에 비치된 리모컨을 대체하고 점차 지능화되어 가면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IOT센서를 융합한 연령별 건강 정보 도우미로써의 역할을 하는 게 목표다.
◇ 3빌리온(3billion)=3빌리온은 유전체 분석 기술을 통해 타액으로 4844가지의 희귀질환 검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이천 명 중 한명 꼴로 현재 한국에 약 7천명. 전세계 4억 명의 희귀질환 환자가 있고 미국에만 무려 3천만명이 있다. 문제는 이런 희귀질환이 최초 진단에만 무려 평균 5년이 걸리고 8개 정도 병원을 내원해 검사할 경우 통상 40% 오진을 겪게 된다는 것.
그나마 희귀질환 중 80%는 유전으로 인한 질환이 많아 유전자 검사를 받는 경우가 많은 데 보통 미국에서 한번에 2,000~4,000달러 비용이 소요된다. 보험 적용이 거의 안되기 때문에 막대한 검사 비용까지도 환자가 떠앉게 되는 것. 3빌리온은 한번의 환자 게놈 데이터 획득으로 5분 만에 현재 발견된 희귀질환 검사가 한번에 가능한 장점을 지녔다. 클라우드와 머신러닝을 통해 지금도 진단 가능한 희귀질환은 꾸준히 업데이트 중이다.
◇ 스케치온 프링커(prinker)=프링커는 한마디로 몸에 해롭지 않은 잉크를 피부에 인쇄하는 휴대용 프린터다. 전용 앱에 등록된 원하는 이미지를 피부에 프린트할 수 있고 모든 색상의 구현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방수 기능이 있어 땀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데 잉크 재질이 화장품 소재라 피부에 민감한 아이들에게도 안전하다. 어릴적 껌종이처럼 누구나 거부감 없이 쓸 수 있다. 최초 상용화한 제품은 B2B 시장을 위한 마케팅 용도였지만 특수 변온 잉크를 사용해 유아용 체온계나 패치 타입의 치료제 시장을 위한 상품을 개발 중이다.
◇ 버치바이크(Virchybike)=버치바이크는 요즘 유행하는 스마트 인도어 사이클 트레이너다. 가상 라이딩 시스템을 통해 실내에서도 바깥에서 타는 것과 동일한 환경을 제공한다. 모바일앱을 통해 실내용 자전거를 제어하면 언덕을 오를때는 페달이 무거워 지고 내리막에서는 가벼워지는 등 환경과 동일한 운동 부하로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요즘 피트니스 클럽에서 유행하는 GX 스피닝처럼 온라인으로 강사의 지시에 따라 함께 운동을 할 수도 있다. IOT 센서를 이용해 심박이나 페달링 회전수 등을 체크하고 현재 70개 넘는 가상 루트를 제공 중이다.
◇ 아이오틴(Ioteen)=메디알람(MediAlram) 매일 약을 투약해야 하는 당료,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스마트 약통이다. 투약 시간을 깜박하는걸 막기 위해 주기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알려주고 계속 무시할 경우 보호자의 스마트폰으로 연락해 좀더 강력한 알림 설정이 가능하다. 국내에 유통중인 약의 모든 정보를 수록해 복약 리스트 작성이 가능하고 약통은 NFC 방식으로 쉽게 스마트폰과 연동한다. 제품은 투약량에 따라 2가지 종류로 나뉜다. 당뇨나 혈압약은 투약 개수가 적어 일주일 단위의 약통을 사용하고 투약량이 많은 환자는 하루에 3번 분량의 약을 넣을 수 있는 하루치 약통을 쓰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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