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모어(Meets more)는 사진작가와 리폼점 같은 사업자와 서비스를 의뢰하는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매칭 플랫폼이다. 각종 사업자와 의뢰인을 연결해주는 것. 예를 들면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려는 의뢰인이 있다면 미츠모어를 통해 사진작가를 찾고 웹상에서 견적을 청구할 수 있다.
사업자는 프로필 사진과 이름, 활동 지역 등을 등록한 뒤 의뢰인에 대한 서비스 견적을 제안할 수 있다. 미츠모어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의뢰인이 사업자 5명으로부터 견적을 받은 시점 해당 안건이 끝난다는 것. 이유는 사업자의 노력을 감안한다면 견적을 보낸 사업자 수십 명 가운데 하나를 뽑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츠모어는 올해 4월 서비스 시작 이후 지금까지 사업자 1,000명이 등록된 상태. 유저수와 계약건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표이사 이시카와 아야코(石川彩子)에 따르면 인기 있는 서비스와 지역에선 월 10건 이상 의뢰를 받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
현재 미츠모어를 통해 의뢰할 수 있는 서비스는 카테고리 30∼40개지만 앞으로 이를 500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은 사진작가나 리폼업자 등록이 많다고 한다. 미츠모어와 비슷한 서비스를 꼽히는 건 클라우드웍스(Cloudworks)와 랜서스(Lancers) 같은 클라우드 소싱 서비스. 미츠모어 측은 이들 서비스와 다른 점은 사업자의 얼굴이 보이는 서비스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단순하게 저렴하게 의뢰할 수 있다는 게 아니라 “당신에게 딱 맞는 사업자를 찾아준다”는 게 가장 큰 어필 포인트라는 얘기다. 이시카와는 이런 점을 어떻게 구현할지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미츠모어는 의뢰인과 사업자 모두 등록비나 월 기반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의뢰인이 부담하는 건 사업자 보수 뿐이다. 반면 사업자는 견적 제안 1건마다 요금이 발생하게 된다. 물론 지금은 캠페인 기간이어서 무료지만 종료 이후에는 수수료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클라우드 소싱 서비스 대부분은 보수 중 몇%를 받는다는 요금 체계를 갖고 있다. 이런 요금체계의 가장 큰 문제는 의뢰인과 사업자가 한 번 거래를 성사하면 이후부터는 굳이 클라우드 소싱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직거래를 하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이시카와는 이런 직거래가 리스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만일 사업자와 직거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미츠모어의 가치는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제안 1건당 요금을 받는 수익 모델을 채택한 이유라고 덧붙인다.
그는 지난 2월 미츠모어를 창업할 때 전문 지식을 가진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가 60∼70% 시간을 영업에 사용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창업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미츠모어는 최근 엔젤 투자 라운드를 통해 개인 투자자 9명으로부터 투자금 4,800만 엔을 유치했다. 미츠모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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