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China] 공유자전거 기업 오포가 미니언즈와 손잡고 ‘바나나 파티’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한편 알리바바그룹 장용 대표는 5신(新) 집행위원회를 진두지휘하며 신유통 혁명이 가속화될 것을 선포했다.
◇ 공유자전거 오포와 미니언즈의 바나나 파티=중국 공유자전거 기업인 오포가 미니언즈와 손잡고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51개 도시에서 ‘바나나 파티’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작년 12월부터 영화 슈퍼배드3 배급사인 유니버설픽처스와 협업하며 홍보에도 크게 투자했다는 후문이다.
가장 화제가 된 이벤트는 오포 자전거를 타고 미니언 카드를 모으는 전국 미니언즈 찾기. 참가자는 200m를 완주할 때마다 미니언 카드를 1장씩 받는다. 카드 2종을 수집한 뒤 전국 오포 지정 행사장에서 “오포! 오포! 바나나!” 구호를 외치면 바나나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5종을 수집하면 현금 77.77위안(한화 1만 3,000원대)짜리 홍빠오(红包)도 지급한다.
중국 공유자전거 시장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알리바바 등으로부터 7억 달러(한화 약 8,000억 원) 투자를 유치한 오포는 일단 유리한 위치를 점한 상태. 미니언즈가 제일 좋아하는 바나나와 오포의 브랜드 색깔인 노란색을 결합한 이번 프로모션으로 브랜드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봤다.
오포 같은 공유자전거 업체는 사용자 행동 패턴과 결제 데이터를 수집하는 동시에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색다른 마케팅을 기대해 본다.
◇ 마윈 “미래 비즈니스 트렌드는 Made in Internet”=지난 11일 알리바바그룹은 2017 GNC(Global Netrepreneur Conference)를 열고 장용(张勇) 알리바바그룹 CEO를 필두로 한 5신(新)집행위원회를 설립했다.
이 자리에서 장용 CEO는 신유통의 재구성을 주제로 앞으로 알리바바그룹, 앤트파이낸셜(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산하 핀테크 회사), 차이냐오(물류 자회사) 등 알리바바 비즈니스 생태계의 모든 역량을 5신집행위원회가 총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유통(新零售), 신제조(新制造), 신금융(新金融), 신기술(新技术), 신자원(新资源) 등 5가지 신(新) 미래 트렌드 변화를 가속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은 사내 메일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은 스마트 글로벌 시대의 도래를 촉진시키고 있으며 수많은 산업과 업계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어 향후 3~5년이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새롭게 정의된 이후의 ‘5신’이 사회 모든 분야에 새로운 유통 혁명을 일으켜 전통적인 B2C 제조가 스마트화, 개인화, 맞춤화된 C2B 신제조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클리 차이나는 중국 마케팅 전문 기업인 투에이비가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한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중국 관련 소식도 매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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