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얀트(Buoyant)는 서비스 매시 대중화를 꿈꾸는 스타트업이다. 부얀트는 전 트위터 인프라스트럭처 엔지니어 출신인 윌리엄 모건(William Morgan)과 올리버 굴드(Oliver Gould)가 설립했다.
물론 부얀트는 아직 누구에게나 알려진 기업은 아니다. 하지만 올초 CNCF(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 일원이 된 오픈소스 리커드 프로젝트를 만든 곳이다. 이 프로젝트는 서비스 매시라고 불리는 새로운 인프라스트럭처 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시스템. 서비스 매시라는 아이디어는 오늘날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서로 소통시키기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레이어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같은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터에서 실행되는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은 개별 서비스 수백 개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다. 이들 서비스는 네트워크상에서 서로 통신할 수 있어야 하는 건 물론. 링커드나 최근 발표된 구글, 리프트, IBM의 협업물인 이스티오 같은 서비스 매시는 로드밸런싱과 다이내믹 라우팅을 결합해 서비스간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이스티오는 현재 링커드와 함께 쓸 수 있다. 현재 링커드 사용 고객으로는 티켓마스터와 어프렌다, 넥스트VR, 호튼미플린하코트, 영국 스타트업 은행 몬조 등이 있다.
부얀트는 최근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1,05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벤치마크캐피탈이 주도했고 트위터 전현직 여성 임원 주축인 샵엔젤스, 이전 투자자이기도 한 A캐피털벤처스, 데이터콜렉티브, 퓨얼캐피털, SV엔젤, 웹인베스트먼트네트워크 등이 참여했다. 또 벤치마크캐피털의 피터 펜톤은 부얀트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피터 펜톤은 “소프트웨어 산업 전체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옮겨가면 애플리케이션 제작과 운영 방법 역시 크게 바뀔 것”이라며 “부얀트의 서비스 매시 도입은 마이크로서비스의 기본 요소가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에 있어 TCP/IP처럼 클라우드 네이티브 소프트웨어가 잠재력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해 링커드의 극적인 오픈소스 채택 역시 이런 요구가 기업에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해줬다는 설명이다.
물론 부얀트 CEO인 윌리엄 모건에 따르면 아직 서비스 수익화에 대해선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엔지니어 고용과 제품 개발에 쓰일 예정. 현재 부얀트에는 직원 13명이 근무 중이며 기업 고객에게는 유료 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부얀트 측은 서비스 수익화를 고민하는 것보다는 링커드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언젠가는 방향을 전환하고 수익화를 꾀해야겠지만 단기적으론 오픈소스 채택이 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기업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클라우드-네이티브로 옮겨가면서 링커드 같은 제품에 대한 요구가 빠르게 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진 이른 감이 없지 않다. 대기업이라면 더 그렇다. 하지만 부얀트 측은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이미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클라우드-네이티브 스택으로 이동하는 데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다는 것. 이유는 하드웨어 제어가 거의 불필요해지기 때문이다. 부얀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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