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고수에게 배운다’

제조 기반 스타트업에게 실제적인 ‘데스밸리’는 상품화 단계다. “전체 공정에서 생산이 차지 하는 비율이 약 7할에 달한다”라는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닌 ‘불문율’에 가깝다.

요즘 스타트업이 제품을 런칭하거나 제품 개발 후 상품화 단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크라우드펀딩은 앞서 설명한 골칫거리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 됐다.

욜로(YOLO)나 휘게(hygge) 등 사회적 트렌드에 맞춰 개인의 취향과 안목을 반영한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는 것 또한 크라우드펀딩이 지닌 장점 중 하나다.

지난주 청와대에서 호프미팅 때 공식 건배주로 사용한 수제맥주 브랜드 ‘세븐브로이’는 최근에도 강서/달서 맥주의 유통망을 확대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으로 약 2억 5,000만원을 모았다. 최근 초기 제품 생산을 위해 500만원을 목표로 펀딩한 샤플의 닥터나(Dr.Nah) 캐리어&백팩은 목표 금액을 29,900% 초과한 15억원을 모집했다. 몇달전 와디즈 펀딩을 통해 최초로 10억을 초과한 정글의 골전도 헤드셋 ‘팬서’를 훌쩍 뛰어넘은 결과다.


많은 성공사례와 다양한 장점을 무기로 와디즈펀딩을 통해 지난 5년 동안 약 2,000여개 스타트업이 2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상품화라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 만큼 창업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는 건 당연한 이치다. 지난 2014년부터 와디즈에서 진행하는 크라우드펀딩 스쿨에는 예비 창업자 수강생이 전체의 약 85%를 차지한다. 교육 후 실제 펀딩을 진행할 예정인 수강생 역시 약 70%에 달했다.

와디즈 성장사업실 최동철 부사장은 “와디즈는 앞으로도 기업과 예비 창업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 스쿨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며, 향후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발행 및 모집 한도 제한, 업종 및 업력 제한, 투자 광고 규제 등의 규제가 완화되면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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