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가 신기술 관련 보고서를 통해 향후 5~10년간 디지털 경제 속에서 기업의 생존과 번영을 좌우할 세 가지 주요 기술 트렌드를 선정했다.
가트너가 배포한 2017년 ‘신기술 하이프 사이클 보고서(Hype Cycle for Emerging Technologies)에 따르면 세 가지 주요 기술 트렌드로 ‘인공 지능(AI)과 순수 몰입 경험(Transparently immersive experiences), 그리고 디지털 플랫폼’을 꼽았다. 2천여 개 이상의 기술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주요 신기술·트렌드를 간추려 낸 결과다.
어디서나 존재하는 인공지능(AI)
인공지능 기술은 비약적인 연산 능력과 무한에 가까운 데이터, 심층 신경망(DNN: Deep Neural Network)의 발전에 힘입어 향후 10년간 가장 큰 변혁을 일으키는 기술 분야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지금껏 직면한 적 없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트너는 해당 분야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딥러닝, 심층 강화 학습, 일반 인공 지능, 자율 주행차, 인지 컴퓨팅, 상업용 무인항공기(UAV),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CUI: Conversational User Interfaces), 엔터프라이즈 택사노미(Taxonomy)ㆍ온톨로지(Ontology) 관리, 머신러닝, 스마트 더스트(Smart Dust), 스마트 로봇ㆍ스마트 업무공간 등과 같은 기술들을 고려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순수 몰입 경험
기술은 점차 인간 중심화 되어 사람, 기업, 사물 간에 투명성(Transparency)이 도입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진보에 따라 직장과 가정 내, 기업·사람들 간의 상호작용은 보다 적응적(adaptive)이고 맥락적(contextual)이며 유동적(fluid)으로 변화할 것이며, 이러한 기업과 사람들 간의 관계는 앞으로 더욱 긴밀하고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핵심 기술에는 4D 프린팅, 증강 현실(AR),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커넥티드 홈, 인간 증강(Human Augmentation), 나노튜브 전자공학, 가상 현실(VR), 부피측정 디스플레이(Volumetric Display) 등이 있다.
디지털 플랫폼
신기술은 필요한 데이터 규모와 첨단 연산 능력, 편재성(Ubiquity)을 도모하는 생태계 등을 제공하는 기반에 대한 혁신을 요구한다. 서로 구분돼 있던 기술적 인프라에서 생태계 중심 플랫폼으로 전환함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기반을 마련되고 있으며, 이는 인간과 기술을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한 주요 기술에는 5G, 디지털 트윈, 엣지 컴퓨팅,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신경형태(Neuromorphic)의 하드웨어, 양자(Quantum) 컴퓨팅, 서버리스(Serverless) PaaS(Platform as a Service), 소프트웨어 정의 보안 등이 해당된다.
워커 연구원은 “해당 분야들을 함께 살펴보면 스마트 업무공간, 커넥티드 홈, 증강 현실, 가상 현실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순수 몰입 경험 내 인간 중심 구현 기술들이 하이프 사이클을 따라 다른 트렌드를 앞당기는 첨단(edge) 기술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어디에나 존재하는 AI’ 신기술은 하이프 사이클을 따라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딥러닝, 자율 학습, 인지 컴퓨팅 등과 같은 기술은 이제 막 정점을 넘어서며 순수 몰입 경험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임을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플랫폼도 하이프 사이클을 따라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는 향후 미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기초(underlining)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실현 가능한 새로운 IT 현실을 반영한다. 기술 태동기 단계로 접근 중인 양자 컴퓨팅이나 이미 정점을 지난 블록체인 등의 기술은 향후 5~10년 내에 더욱 혁신적이고 극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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