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지난 14일 지난해부터 3년간 진행하는 ’16년 창업맞춤형&도약패키지&추경 특화프로그램을 통해 배출한 팀의 IR워크숍과 투자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오전 세션에는 지원사업 소속 팀 7곳과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입주 기업 3팀, 총 10팀이 참가했다. 아이템별 투자 IR 워크숍은 투자 자금 확보 전략에 대한 특강과 투자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멘토단을 중심으로 순환 멘토링이 진행됐다. 멘토링은 로아인벤션랩, 바른운용가치, 네오플라이 심사역으로 활동하는 투자 지원 전문가로 구성됐다.
오후 세션은 투자 데모데이로 앞서 오전 세션 IR 워크숍에 참가한 10팀을 포함해 서울 먹거리 센터 입주 기업 2팀이 추가로 참가해 총 12팀이 발표하는 시간이다. 참가팀 IR 발표 후 피드백을 위해 로아인벤션랩 김정수 팀장을 비롯해, 고려대 기술지주, 포스코 기술투자, BOK 창업투자, 테크코드코리아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앱피스트(Appist)는 스마트 메뉴앱으로 전자 메뉴판 시장을 공략중이다. 초기 태블릿 구매 비용 부담을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으로 구현이 가능하고 별도 개발 비용이 없어 초기 부담 금액을 90% 줄였다.
슈퍼블리(Superbly)는 기존 본인 인증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인터넷 발전으로 비대면 인증이 잦아짐에 따라 ‘피처폰 친화적’인 SMS 인증이 늘어나는 것에 착안해 새로운 방식을 개발했다. 다양한 패스워드 조합이나 입력 편의성이 떨어지는 모바일 기기의 특성을 고려해 스마트폰의 지자기 센서를 이용해 방위각이나 움직임으로 본인 인증을 하는 방식이다.
키즈키퍼(Kids Keeper)는 학교의 모든 정보를 스마트폰 하나로 관리할 수 있는 학교생활 관리 앱 서비스다. 모바일 알림장을 비롯해 출결 상황부터 학교 일정이나 공지사항까지 앱 하나로 관리가 가능하다. 추후 사설경비업체와 협력을 통해 학교폭력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세이프티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레이프는 사회적기업이다.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해 가치물품의 거래를 자연스럽게. 포인트를 통한 물물교환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물품을 나누는 착한 가게의 역할도 동시에 가능하다. 나눔 거래는 무조건 편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 사업 초기에는 대학교나 아파트 대단지 같은 특정지역으로 서비스를 국한시킨 이유다.
에이콤마는 IoT 기술을 활용한 뷰티 디바이스와 기능성 화장품을 주력 아이템으로 생산하는 곳이다. 촉매기술을 이용한 치아 미백 제품과 탈취제 특허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요즘 안정성 문제로 이슈화 되고 있는 생리대 제품 역시 인체에 100% 무해한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윔플(women’s playground)은 도시내 유휴공간을 미래 요리사로 채우는 동네식당 컨설팅 서비스다. 점포 셰어링을 통해 이른바 ‘한지붕 두 가게’ 전략으로 한 점포에서 운영 시간을 나눠 다른 업종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예를들어 낮에는 근처 직장인을 대상으로 점심 뷔페를 열고 밤에는 호프집을 운영하는 식이다. 이런 자원 공유를 통해 창업비용의 80%를 절감할 수 있다.
“헛되이 쓰지 않겠습니다”
IR 발표 후 윔플 박선하 대표의 말이다. 생존과 더불어 투자는 어려운 과제 중 하나다. 물론 생존과 투자를 같은 연장선 상에 두는 경우도 적잖다. 난이도 면에서 따져 본다면 비슷하다고 보는 게 옳다. 어떤 VC 투자자는 최대한 오래 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고 했다. 다시말해 투자한 돈을 허투루 쓰지 않는 곳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헛되이 쓰지 않겠다는 대표의 다짐은 행사에 참가한 이들에게 작은 울림으로 전해졌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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