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L리그 후기 ‘GG하는 이야기’

지난주 금요일,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에서는 제1회 벤처스퀘어 게임 리그(이하 VGL)가 열렸습니다. 현장감 넘치는 후기 진행을 위해 사진/캡션으로 진행됨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주의 : 엄청난 분량의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64강부터 8강 경기까지는 서울창업허브 10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했습니다. 오른쪽 옆에 잔뜩 쌓인 상품이 보이시나요? (모두 저의 피와 땀…) 경품 협찬을 해주신 서울창업허브(LG 올인원PC), 벤처스퀘어(LG V30), 젠하이저(7.1 게이밍 헤드셋), STCOM(지포스 GTX 1050, GTX 1060), 제이웍스(로켓 마우스 3개, 마우스 패드 12장), 큐닉스(24인치 게이밍 모니터 2대), 데이터세이브테크(스피로 스타워즈 BB-8), 엔비레즈(사운드피델리티 사운드바 5개), 천하지엘씨(파워큐브 USB). 다시한번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선수들을 위한 PC가 준비됐습니다.

대회의실 반대편은 VC와의 멘토링을 위한 공간입니다.

경기중 선수와 갤러리의 당보충을 위한 간식 200인분은 서울창업허브에서 준비해주셨습니다.

경기 시간이 가까워지자 선수들이 속속 등록을 하고 자리를 채워가기 시작했습니다.

열띤 응원 1, 2

벤처스퀘어 명승은 대표의 개회사가 있었습니다.

개회사가 지루했는지 잠시 다른 세계로 빠진 선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잠시후 A조 64강 경기에서 첫번째로 승리를 거머쥔 선수로 기록됩니다. 본인말로는 아까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하더군요.

드디어 제1회 벤처스퀘어 게임 리그 64강 A조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벤처스퀘어에서도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강태욱 매니저입니다. 평소 음주가무를 사랑하고 주색잡기에 능한 친구입니다.

원래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잠시 홈 어드밴티지를 적용해 벤처스퀘어 위주로 사진을 진행합니다.

사장님이 보고있다 1

사장님이 보고있다 2

사장님의 응원 덕분에 강 선수는 64강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됩니다. 경기 전날은 제주도 출장에서 한라산을 마셨는데 오늘도 마시는군요.

다시 원래 중계 모드로 진지하게 시작합니다.

64강 B조 경기가 연이어 시작됩니다.

전용 장비를 챙겨 온 선수도 눈에 띕니다.

사나이는 장비빨.

키보드에서 윈도키와 F1를 뽑은 선수도 간혹 보입니다. 게임중에 윈도키가 눌리면 망…

USB 연장선과 전용 마우스, 패드를 챙겨온 선수도 있습니다. 키보드보다는 마우스가 훨씬 중요한 요소입니다.

시계까지 풀렀습니다. 행여 원래 연결된 마우스가 움직일까바 뒤집어 놓은 디테일까지.

역시 장비빨이 좋습니다. 이겼습니다.  ㅎㅎ는 GG를 한글 입력 상태에서 쳤을 때 나오는 일종의 오타입니다. (하지만 이겼을 때 일부러 한글로 쓰는 게 약올리는 거 같아서 더 효과적…)

승자는 무심한듯 시크하게 자신의 연장을 챙깁니다.

저녁 시간입니다. 케이터링 역시 행사를 공동 주최한 서울창업허브가 지원했습니다.

식사 시간에도 연습 삼매경에 빠져 마우스를 손에서 놓지 못하던 선수가 있었습니다. 고독한미식가.jpg

식사를 마칠 무렵 32강 대진표가 나왔습니다.

잠시 막간으로 전혀 긴장감 없었던 VC와의 친선 경기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백의민족이요…

8강부터 이전에는 없던 최첨단 대진표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8강 경기전 또다시 전혀 긴장감 없는 ‘임성출을 이겨라’라는 친선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4강부터는 서울창업허브 1층에 위치한 계단광장 특설무대에서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이미 시간은 저녁 9시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4강 경기에 앞서 5~16위까지 경품 증정식이 있었습니다.

4강 경기부터는 특별하게 고급 게이밍 전용 헤드폰을 장비로 투입했습니다.

4강부터는 실시간 중계와 함께 한상균, 임성춘 해설 위원이 경기 진행을 맡았습니다.

4강 첫 경기는 LIVA의 김진혁와 우아한형제들의 최영웅 선수가 맞붙었습니다. LIVA는 국내에서 아마추어 농구 리그를 O2O로 서비스하는 업체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은 모두 잘 아시다시피 배민 시리즈로 유명한 곳입니다. 한가지 특이점은 김진혁 선수의 경우 학창시절 프로게이머를 준비하다 프로그래머가 된 케이스입니다. 최영웅 선수는 KT 2부리그 선수 출신입니다.

경기 초반 우아한형제들의 도발로 인해 멘털이 나간 리바가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패자는 카운터로…

4강 2차 경기 콩두컴퍼니 강한승 이사 대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의 김영훈 선수의 대결입니다. 콩두컴퍼니는 게임 관련 MCN회사입니다. 회사 안에 선수출신이 많아 특훈을 받고 나왔다고 합니다.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는 모바일/앱 서비스 중심으로 마케팅과 서비스 고도화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입니다.

10시가 가까워진 시간. 선수도 관객도 그리고 스태프도 모두 지쳐갑니다. 이걸 정리해서 올리고 있는 저도 지칩니다.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3, 4위전에 치러집니다.

이제 결승전입니다.

마지막 경기에는 특별히 갤러리로 있던 이승원 해설 위원이 함께 했습니다. 이분의 전성기 시절 활약 영상은 포털에 ‘지영훈 헤드셋 사건’이라는 영상을 검색해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역대 생방송 방송사고 베스트5 안에 드는 영상입니다.

누가 이기고, 누가 졌는지는 사진을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최영웅 선수가 입고 있는 ‘ㅎ’티셔츠가 의미심장합니다.

결승 경기 종료와 동시에 1~4위 상품 시상식이 숨가쁘게 진행됩니다. 이미 시간은 오후 열시를 치닫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