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7(깨어난 포스)의 실제 주인공은 눈사람 모양의 드로이드 BB-8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귀여운 외모 덕분에 영화에서 꽤나 큰 비중을 차지했던 BB-8은 사실 감독인 J.J 에이브럼스의 신의 한 수 였다.
감독은 기존 R2-D2와 전혀 다른 디자인의 드로이드를 원했는 데 마친 스피로(sphero)의 로봇공(ball) 제품을 보고 영감을 얻어 영화용 소품으로 제작을 의뢰했다고. 불과 몇시간 만에 나온 BB-8은 실제로 여러대와 촬여에 투입돼 다양한 촬영 용도로 쓰였다. 제작사인 스피로는 2010년 창업한 드로이드 전문 스타트업이다.
오늘 소개할 제품 역시 최근 출시한 스피로 미니(Sphero Mini)다. 본체 직경이 42mm인 탁구공 크기의 세계에서 가장 작은 로봇공이다.
생긴건 알록달록한 탁구공이지만 내부는 첨단 기술로 꽉 채웠다. 본체가 넘어지지 않고 서 있을 수 있도록 자이로스코프와 G센서가 달려 있고 마치 카멜레온처럼 원하는 색상으로 변화무쌍하게 바뀌는 LED 조명등을 내장했다.
전용앱을 요즘 핫한 안면 인식 기술을 내장했다. 페이스 드라이브(face drive)라 부르는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스피로 미니를 얼굴 표정으로 조정할 수 있게된 것. 복잡한 조작이나 별도의 UI를 배우지 않고 표정만으로 조정이 가능한 기술이다.
레고 같은 조립식 완구를 통해 코딩 교육을 하는 건 이미 일상이 된지 오래다. 건프라 같은 종류는 아직까지 공부와 관계가 없다고 믿는 학부모가 많지만 적어도 이 로봇은 인정해야 할지 모른다. 스피로 에듀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자바 스크립트를 통해 로봇을 프로그래밍하고 전세계 스피로 이용자가 많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다.
로봇이 공부용으로 바뀔 경우 학생은 흥미를 잃을 확률이 높아진다. 공부가 재미 있을리 만무하니 당연한 이치다. 스피로 에듀는 곳곳에 중독성 있는 게임을 내장해 교육용 프로그램에서 자칫 간과하기 쉬운 재미까지 잡았다. 공간을 통과하거나 터널을 통해 우주선 레이스가 가능하다. 공을 회전해 벽돌을 파괴하는 것도 가능하다.
크기가 작지만 교육용인 만큼 수업 시간 만큼 동작하는 건 필수다. 1시간에 45분 동안 사용 가능하다.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만큼 약 10m 범위에서 조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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