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테오(Criteo)는 리타게팅 마케팅을 선도하는 스타트업 중 하나로 매년 평균 64%에 이르는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이 기업은 2013년 10월말 기준 26억 달러로 나스닥에 상장했다. 프랑스에선 1994년 비즈니스 오브젝트(Business Object) 이후 미국 장외 주식 시장에 이름을 올린 2번째 기업이 됐다.
크리테오는 장-바티스트 뤼델(Jean-Baptiste Rudelle)이 설립했다. 그는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숱한 시행착오 끝에 성공을 이룬 창업자 입장에서 젊은이에게 조언을 해왔다.
◇ 성공하려면 행동하라=그는 어린 시절부터 창업에 대한 열망을 품어왔다. 하지만 첫 기업을 만들 때까지 자그마치 10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려야 했다. 크리테오 설립 전 두 차례 실패를 겪은 그는 프랑스 스타트업계에서 한 획을 긋고 난 시점 젊은이들에게 “시간을 끌지 말라”는 조언을 한다. 뭔가 하고 싶다면 당장 실행하라는 것이다. 물론 경험 부족으로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겠지만 이로 인해 얻은 게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성공을 위한 엔진은 무엇보다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보통 성공을 거두고 난 뒤 이 과정을 미화하는 경향이 있다. 애초부터 뚜렷한 비전이 있었다고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성공한 인물 상당수는 초기에는 잘못된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시작한다. 장-바티스트 뤼델은 이 같은 일은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이런 점이 바로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며 앞으로 자연스럽게 지식과 축적을 하며 많은 걸 배우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또 성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모두 머릿속에 있는 실체 없는 허상이라고 지적한다. 사람들은 보통 부정적인 면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세무나 노무 등에 대한 지식 부재, 복잡한 행정 절차 등에 대한 핑계, 여기에 게으름이 더해져 도전을 단념해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위를 보면 비슷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성공한 스타트업이 얼마나 많나. 이들에게서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바로 실행력이다.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힘, 이것이 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혁신을 이루는 첫 번째 힘이라는 것이다.
장-바티스트 뤼델은 젊은 시절 비사교적인 면이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 속에 섞이는 걸 싫어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게 반드시 단점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혁신을 꿈꾸는 사람은 조금은 고독한 면이 있어야 한다는 것. 남들이 말하고 생각하는 것에 내맡기기보단 스스로 조용히 심사숙고를 거듭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물론 혼자서 틀리고 막힐 때도 있겠지만 자신만의 길을 가려는 노력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다른 사람 의견에 휘둘려선 성공할 수 없다. 타인의 의견을 수렴할 때에는 확실히 넓은 지평에서 다양한 사람을 두루 만나야 한다.
◇ 좋은 인재와 함께 하라=장-바티스트 뤼델은 크리테오를 설립하고 성공하기 전 두 차례 실패를 경험했다. 그 경험을 통해 후배 창업자에게 강조하는 건 바로 스타트업은 한 사람만의 에너지로는 안 되고 초기부터 좋은 인재가 뭉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수많은 인터뷰에서 반드시 주위에 있는 인재를 끌어들일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성공과 혁신은 다양한 재능을 융합시켜야만 얻을 수 있다. 혼자서 회사를 만들고 꾸려간 마이클 델 등 몇몇 천재를 빼놓고는 모든 걸 홀로 다 해낼 수는 없다. 먼저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한 뒤 이를 보완해줄 인재를 찾아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유니콘 중 80%가 최소 2명 이상 창업자에 의해 설립됐고 수익을 내기까지의 속도도 2배나 차이가 난다고 한다. 정말이지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는 또 처음 창업하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엄청난 아이디어를 지녔으며 이를 절대적으로 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도 꼬집는다.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훔칠지 모른다는 편집증에 시달리기도 한다는 것.
하지만 그는 컨셉트라는 건 가치가 없고 이 컨셉트를 실현해야만 가치가 생기는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결국 앞서 소개한 실행력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게 된다. 그는 실행력은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가치이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주위 사람에게 반드시 알리고 다녀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런 좋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줄 좋은 인재를 끌어당기기 위해서 말이다.
다른 사람과 동업을 하는 건 이익을 나누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물론 나누는 것에는 인색한 마음이 드는 게 인지상정. 하지만 그는 작은 쿠키 하나를 다 갖는 것보다 커다란 케이크 한 조각이 더 낫지 않겠냐고 반문한다.
성장을 도모하는 작은 조직에선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보상을 통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 혹은 핀란드 등 유럽 스타트업 강국에선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나누는 게 보편적이라는 점은 우연이 아니다. 그는 같은 사람이라도 동기부여에 따라 생산성이 1에서 10까지 차이날 수 있다면서 직원의 의욕과 역량을 이끌어낼 노력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여기, 번역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TPS536wC1I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