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깃(Waggit)은 애완견이 생활의 질을 높이고 주인도 적절하게 관리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 개목걸이를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물론 비슷한 제품이 없었던 건 아니다. 1억 달러 이상 가격으로 마스에 인수된 휘슬(Whistle)도 이 중 하나. 하지만 웨깃의 가장 큰 가치는 개의 상태를 추적하는 기능 외에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를 관리하는 데 있다.
개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뭐가 잘못 됐는지 정확하게 말해줄 수 없다. 웨깃 CEO인 수잔 시에로타(Susan Sierota)는 “개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한 툴이 없다”며 지금까지 나온 건 운동 기능을 기록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고 지적한다.
웨깃이 선보인 스마트 개목걸이는 개의 평소 기본 상태를 숙지한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탈 변화나 몸 위치 그러니까 평소 개가 왼편으로 돌아누워 자다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돌아누워 자는지 여부 혹은 수면 질 등을 관리한다.
이런 데이터 변화는 통증이나 부상, 질병 등을 나타낼 수 있다. 웨깃은 개의 체온도 추적, 관리한다. 체온이나 수면 변화는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 웨깃의 스마트 개목걸이를 통해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밖에도 웨깃 스마트 개목걸이는 위치 추적 장치와 GPS가 내장되어 있어 개를 잃어버렸을 때보다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사용자가 가상 영역을 설정해 개가 영역 밖으로 나가는 걸 체크할 수 있으며 대기 온도를 측정해 개 주위 온도 변화를 감지, 통보해준다.
시에로타는 “웨깃의 스마트 개목걸이 개발은 수의사와 심장전문의, 영양사 등 관련 전문가와 협력해 성능에 충실하려 했다”고 말한다. 올해 6월 베타 버전 공개 이후 지금까지 개 50여 마리를 통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웨깃은 오는 11월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가격은 본체 249달러, 통신 비용 월 4.95달러다.
웨깃 스마트 개목걸이는 20파운드 이상 무게인 개만 이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 작은 강아지나 고양이도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웨깃은 지금까지 자금 150만 달러를 조달했고 추가 자금 조달 계획도 있다고 한다. 웨깃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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