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플린(Zippelin)은 스위스 제조업체 프라이탁(FREITAG)이 개발한 접을 수 있는 가방이다. 출장이나 여행이 잦은 사람이라면 늘 운반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가방은 상당 공간을 차지하는 탓에 평소에는 놔두기 곤란하기 일쑤다. 지플린은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트럭 덮개로 쓰이는 등 튼튼하고 방수성이 뛰어난 소재를 이용했고 용량도 85리터여서 짐을 많이 담을 수 있다. 이 제품은 가방에서 가장 무거운 비중을 차지하는 프레임을 분리할 수 있게 해 경량화에 성공하는 건 물론 크기를 줄일 수 있다. 프레임은 자전거 타이어 튜브를 이용하기 때문에 어디서나 평범한 자전거 타이어 펌프만 있으면 손쉽게 다시 팽창시킬 수 있다. 튜브 안에 가압 상태로 있는 공기는 무게는 별로 안 나가지만 충분한 지지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런 구조 덕에 이 제품은 평소에는 프레임 공기를 빼면 냉장고 안에 들어갈 만큼 접을 수 있다. 2리터짜리 술병보다 콤팩트한 사이즈가 된다는 것이다.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에도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는 것. 무엇보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만큼 공항 수하물 수령을 할 때에도 다른 사람 가방과 헛갈릴 염려도 없을 듯하다.
제조사는 24년 동안 트럭 덮개 폐기물이나 자전거 타이어 튜브, 자동차용 안전벨트를 이용해 방수성이 뛰어난 튼튼한 가방을 만들어왔다고 한다. 이런 점에선 지플린 역시 전공(?)을 최대한 살린 아이디어 상품인 셈이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