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진출 희망하는 스타트업 적극적으로 도울 것”
온라인 북스토어 예스24 김석환 대표는 아시아비트2017 기조연설을 마치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성공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이 있다면 손익 따지지 않고 지원할 의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스 24는 2009년부터 베트남, 아랍에미레이트,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에 진출해 현지 파트너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 개최된 스타트업 컨퍼런스 아시아비트 2017에는 후원사로 참여해 자사의 해외네트워크를 이용,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투자자와 액셀러레이터를 초청해 국내 스타트업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예스24를 비롯해 국내에서 성공한 벤처들은 현재 모두 동남아시아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예스24가 그동안 해외에서 쌓은 네트워크와 인지도를 이용한다면 해외 진출 전략은 미흡하지만 유망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공한 벤처가 가진 해외 네트워크와 신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힘을 합쳐 미개척 시장에 진출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얘기다. 그는 “스타트업이 예스24를 레퍼런스 차원에서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 실적이 없더라도 예스24의 이름을 통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사업에 대한 레퍼런스를 만들 기회를 주는 것이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도 늘릴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자금”이라며” 국내외 벤처캐피털과 협력해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운영은 VC에 맡기고 예스24는 LP로 참여한다. 새로운 벤처기업을 만나기 위해 비공개 투자 IR도 연다. 김 대표는 “아시아 진출을 원하는 벤처기업과 현지에서 자금을 보유한 투자자를 한곳에 모아 투자 피칭을 할 수 있는 프라이빗 미니 IR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김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에 개인투자를 진행한 바 있으며 소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싶어하는 국내외 엔젤들에게도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동남아 결제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스타트업도 눈여겨보고 있다. 예스24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양대 축으로 이커머스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두 국가 모두 아직 모바일 결제가 원활하지 않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에 관심을 두고 있다. “베트남 경우 상품의 90%가 현장에서 현금으로 교환되고 인도네시아도 마찬가지에요. 최근에는 모바일이 시장이 과거보다 편해지면서 고젝페이를 쓰는 등 결제시장이 확대되고 있어요. 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결제 분야 벤처회사를 발굴해 현지에서 모델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검증 과정을 거쳐 현지 투자자들을 연결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직접 스타트업을 키우는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잘하고 있는 VC나 액셀러레이터가 많아 그들의 영역까지 침범할 계획은 없다는 것. 이들과 협력해 좋은 스타트업을 해외로 진출시킨다는 목표만을 갖고 있다.
“동남 아시아는 6억 이상 인구가 살고 있고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큰 곳입니다. 이곳에는 최고와 최초의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어요. 한국이 갖고 있는 기술을 이 시장에 어떻게 접목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국내 스타트업 함께 새로운 시장에서 좋을 결과를 얻기 위해 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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